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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use of the Scorpion (Paperback) - 2003 Newbery
낸시 파머 지음 / Simon Pulse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편견은 다름 아닌 자신을 제일 힘들게 한다는걸 배웠다. 책구매시에 살짝 읽은 내용이 겹쳐진 것인지 잘못된 정보를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 편견이 계속 작용해서 Matt이 복제인간이 아니라 동물이라고 생각하며 초반부를 읽었다 ㅜ 원래도 팬터지 소설을 거의 안읽어 글의 전개에 익숙치 않았던 것도 있었다.
독서도 마음을 열고, 수용적인 자세로 읽지 않으면 나의 좁은 식견으로는 작가의 의도를 다 읽어내지 못한다는 것과 독서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다양하게 읽어야 한다는걸 다시 한 번 느낀다.
작년에 유난히 4차산업혁명 관련 도서를 많이 읽으면서, 기술혁명 발전의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에 대해 놀라기도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복제인간의 시대가 과연 책 속의 이야기로 끝날것인가 생각해 보았다. 복제인간을 만들고 장기를 교체해 가며 140세 이상까지 수명을 연장해가는 시대가 오면 복제인간의 존엄성을 법으로 정해야 하는 시대가 올것인가? 책 속의 복제인간 Matt은 끊임없이 한 개인으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무섭긴 한데, 복제인간과의 상생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건지...
다른 뉴베리 수상작에 비해 영어도 어려웠고, 장편이어서 시간도 꽤 소요되었지만, 복제인간 외에도 불법 마약거래, 고아원들의 노동력 착취등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고 있다.
팬터지는 비현실적이어서 감동은 덜하지만 곤고한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만나며 위안를 얻는다는 장점도 있다. 멋진 우연과 기적적인 해결사가 나타나지 않는 현실의 위로를 책에서 받기 위해서는 현실과 다른 이야기를 찾아 떠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