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 님이 등장하셨습니다
 

저승사자 ---어서와

열아         ---하이

저승사자 ---저녁 먹었어?

열아         ---응. 사자밥은?

저승사자---오다가 김밥 사왔어.지금 먹는중이야

열아      ----그럼 좀 있다 올께 김밥먹어.그러고 보니   비밀방이네.

저승사자----응.자기 하고만 있고 싶어서..ㅎㅎㅎ

열아        ----ㅎㅎㅎ. 김밥속에 버터 들었냐?    왜 그래?

저승사자.---ㅎㅎ 나가지 말고  김밥먹는 동안 시나 한수 읊어봐라

열아         ---그럴까

저승사자---^^

열아    ------^^

 

제목--저승 사자

 

회오리 바람 속에 숨어사는 슬픈 전설을 꺼내

김밥처럼 조각 조각 삼켜버리고 싶다

이런날 이렇게 비가 오고 추운 날

더운 바람 파고들 작은 구멍 하나 내어 두고 싶다

내몸 어딘가에

 

낮동안 떨어져 있던 저승사자가

내게로 왔다

그사람. 소리로 내게와 달팽이 관에 누웠다

죽음의 문은 백년 후에나 열어다고

이밤은 관속의 노래로 외롭지 않아

관의 노래가 된 사람

관의 가수가 된 사람

그사람 저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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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질 구석이라곤 밥그릇 비벼먹을 입밖에 없던 나날들

첫눈의 설렘처럼 차가우면서도 뜨거워진 심장을 달고 끝없이

이주의 불을 옮겨주던 저승사자.

하나씩 벗겨내면 벗겨낼수록 그의 정신세계는 당차고 오묘했다

여기서 부터 끌림은 시작 되었을 거다

언제부터인가 그의 소유가 되고픈 욕심이 밥그릇보다 더 커져갔다

---------

기다림의 시간은 길고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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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벨이 울렸다.미소였다

"응.미소야.무슨일이야?"

"다른게 아니라 이번에 우리 출판사에서 소설 공모전이 있거든.너도 한번 써보지 않을래?"

"소설? 내가 시나 쓸줄 알지 소설을 어찌 쓰겠니? 난 못한다"

"아니야. 시를 쓸수 있으면 소설도 쓸수 있을거야.한번 도전해봐"

"내가 지금 겨우 물갈퀴 달고 바다나  움직일줄 알지

물갈퀴로 하늘을 날수 있겠니?

"열아, 잘 생각해봐. 노벨문학상을 받은 사람도 처음에는 다 초보였다는 사실을 생각해본다면

안될것도 없잖아.너라면 할수 있을거야"

미소는 집요하게 소설 쓰기를 권유하고 있었다.

소설.소설. 혼자 중얼 거리다 못 쓸것도 없지만  썩 내키지는 않았다

허구라는 사실이 일단 싫었고.장시간 매달려 있어야 한다는게 또 싫은 이유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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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떨어져 누운 별똥별처럼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다.

그 가로등 속으로 내 마음도 한소큼 빛에 얽혀 들고 있다

일과 학업 인생  그 사이에서의 갈등과 방황을 잠재울 돌파구는 없을까?  고민하는 사이 또 다시 발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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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독스런 눈을 피해 창밖 장미만 뚫어져라 쳐다 봤다.

몸안 가득 장미 가시에 찔린듯한 공포를 맛보았다

신이시여.

이 순간을 잠재워주소서

아직도 쩌렁 쩌렁 가게안은 천둥치고 있었다

후들두들 짝걸음 흔들리며 뒷걸음 쳤다

하늘이시여.벼락한번 때려 주소서

그러나 하늘은 언제나 답이 없다

다다닥 계단 내려가는 소리가 들린다.휴~

가게안은 웅성거렸다.손님도 모두 나가고 종업원들만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다.........

공포만큼 어두운 밤이 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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