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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일하던 찻집에 창문을 열면 장미며. 산들바람이며 모두 나를 향해 안겨 왔지만 유독, 그녀의 마음만은

 

저 산중턱에 하얀 구름의 수의를 걸친 듯. 죽음처럼 멀어져 갔습니다.

 

그녀가 떠나고 난   찻집에 그녀는 없으나 그녀의 영혼이 내앞에 차 한잔 내밀더군요.

 

사랑이란것, 이렇게 내 인생을 쥐어 짜는 환희였다가 고독이었다가 아픔이었다가 끝내  올가미로 씌우는

 

행복한 구속이 될 줄 차마 몰랐습니다.

 

그녀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맘대로 그녀를 사랑하였고 허락없이 그녀의 그림자를 찾아 방황하며 또 다시

 

그녀와의 사랑을 꿈꾸고 있습니다. 어게인 내사랑

 

꿈이 현실이 되길 기도하며  간절한 소망하나 등을 걸었습니다

 

언제까지나 꺼지지 않는 그녀의 등불이 되고 싶습니다.

 

--

여기까지 읽어 내려간 나는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오 마이 갓'

 

천하의 무식쟁이 '장철학' 그의 본명이었다.언젠가 영어로 씌여진 coffee란 글자를 읽지 못해 커피솦에

 

커피도 없다며 큰소리치던 무식의 최고봉 붕깡 두목. 그가 작가가 되어 돌아왔다

 

그것도,나를 향한 자신의 자서전적 소설 '어게인 내사랑'을 세상에 선보인 것이다.

 

오 하나님!

 

이 사실을 믿어야 합니까? 스스로에게 반문했다

 

책을 접고 앞 표지를 살펴 보았다. 환하게 웃고 있는 너무 멋진 남자  장철학.그의 머리위로 '어게인 내사랑'

 

이란 제목이 또렷이 보이고 책에 대한 안내글이 눈에 들어왔다.

 

--한 여자를 너무나 사랑한 남자 장철학

   그녀를 향한 끝없는 노력과 집념

   뼈를 깎는 고통도 감내하며

   그는 변신의 변신을 거듭했다.

   작가가 되어 그녀앞에 당당히 고개를 내밀었다

   그가 일궈낸 황금어장안에 누가 낚시를 드리우지 않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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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 님이 등장하셨습니다
 

저승사자 ---어서와

열아         ---하이

저승사자 ---저녁 먹었어?

열아         ---응. 사자밥은?

저승사자---오다가 김밥 사왔어.지금 먹는중이야

열아      ----그럼 좀 있다 올께 김밥먹어.그러고 보니   비밀방이네.

저승사자----응.자기 하고만 있고 싶어서..ㅎㅎㅎ

열아        ----ㅎㅎㅎ. 김밥속에 버터 들었냐?    왜 그래?

저승사자.---ㅎㅎ 나가지 말고  김밥먹는 동안 시나 한수 읊어봐라

열아         ---그럴까

저승사자---^^

열아    ------^^

 

제목--저승 사자

 

회오리 바람 속에 숨어사는 슬픈 전설을 꺼내

김밥처럼 조각 조각 삼켜버리고 싶다

이런날 이렇게 비가 오고 추운 날

더운 바람 파고들 작은 구멍 하나 내어 두고 싶다

내몸 어딘가에

 

낮동안 떨어져 있던 저승사자가

내게로 왔다

그사람. 소리로 내게와 달팽이 관에 누웠다

죽음의 문은 백년 후에나 열어다고

이밤은 관속의 노래로 외롭지 않아

관의 노래가 된 사람

관의 가수가 된 사람

그사람 저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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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질 구석이라곤 밥그릇 비벼먹을 입밖에 없던 나날들

첫눈의 설렘처럼 차가우면서도 뜨거워진 심장을 달고 끝없이

이주의 불을 옮겨주던 저승사자.

하나씩 벗겨내면 벗겨낼수록 그의 정신세계는 당차고 오묘했다

여기서 부터 끌림은 시작 되었을 거다

언제부터인가 그의 소유가 되고픈 욕심이 밥그릇보다 더 커져갔다

---------

기다림의 시간은 길고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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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벨이 울렸다.미소였다

"응.미소야.무슨일이야?"

"다른게 아니라 이번에 우리 출판사에서 소설 공모전이 있거든.너도 한번 써보지 않을래?"

"소설? 내가 시나 쓸줄 알지 소설을 어찌 쓰겠니? 난 못한다"

"아니야. 시를 쓸수 있으면 소설도 쓸수 있을거야.한번 도전해봐"

"내가 지금 겨우 물갈퀴 달고 바다나  움직일줄 알지

물갈퀴로 하늘을 날수 있겠니?

"열아, 잘 생각해봐. 노벨문학상을 받은 사람도 처음에는 다 초보였다는 사실을 생각해본다면

안될것도 없잖아.너라면 할수 있을거야"

미소는 집요하게 소설 쓰기를 권유하고 있었다.

소설.소설. 혼자 중얼 거리다 못 쓸것도 없지만  썩 내키지는 않았다

허구라는 사실이 일단 싫었고.장시간 매달려 있어야 한다는게 또 싫은 이유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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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떨어져 누운 별똥별처럼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다.

그 가로등 속으로 내 마음도 한소큼 빛에 얽혀 들고 있다

일과 학업 인생  그 사이에서의 갈등과 방황을 잠재울 돌파구는 없을까?  고민하는 사이 또 다시 발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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