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두>

           열광   이 경란

 

 

봄바람이 또각 또각 걸어온다

 

여린 손으로  긴탯줄 풀어

 

나팔꽃 밀어 올릴때

 

봄아닌 것들은

 

어디에서 태동으로 출렁일까요

 

불멸이라 칭한 겨울눈 속에

 

작아지는 인내의 꽃

 

시들지 않는 불멸의 겨울은 잠들고

 

봄 탯줄은 작두를 탄다

 

한송이 나팔꽃.그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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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풍 초 똥 83>

                    열광  이 경란

 

언제나 그리웠던 고돌이

맘처럼 둥글어진 하늘로

돈의 가치를

시간의 의미를

3.5.7.9 를 계산해 보아요

 

새들이 짓무른 구름속으로

얼굴을 묻을때

바람소리 하나

8광 속으로 노을 처럼 번질때

그들의 자유의 날개짓

세상을 떠보는 풍요입니다

 

언제 우리

넓고 넓은 하늘 아래

고돌이 패를 오픈하오리까

 

난초로  흔들렸던 시간

손안에 새 한마리 날아들고

단풍진 눈에서도 고돌이를 쳐요

저똥은 나똥

저새도 나새

유월 목단 싸고 쓸어가는 저 손이 미워

독박 씌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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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마다 무색 질주는 문학의 꿈이 녹아 들었다

불멸의 단잠이 오늘따라 흔들린다

오늘 낮에 있었던 일들이 떠올라 눈을 떴다 감았다 만감이 교차했다

숨박꼭질 하다 그림자 하나  밟고 동산에 오르는 일처럼  쉽게 상을 탔다.

꿈이 이울고 잡스럽던 생각이 와르르 쏟아졌다

이대로 꿈을 밀고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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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햇살은 따습다 못해 따갑기까지 하다

저 눈부신 햇살은 누록 곰팡이 필것 같은  장미의 심장속까지 청소해 주며

날마다 눈길을 쏟았다

나도 나도 그랬다.장미에 자꾸 눈길이 간다

"아주 까리 동동"

나도 모르게 엉뚱한  흥이 튀어 나오는 사이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와 장미를  흔들었다

장미는 절친한 바람으로만 흔들렸다.

바람은 이내 피안의 골목으로   사라지고. 그 골목으로 손님들이  이곳을 향해 온다

계단 밟는 소리가 뚜벅 뚜벅 들린다

우리는 돈  굴러오는 소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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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 천산> 

                열광   이 경란 

두척 간산에 머리 높다  자랑 말고

가마고 오마고

둘이어도 하나될

봉우리로 솟자

 

천산은 만산아래

홀로 푸르러

사계절 바람 들고

똑 똑한 구름 걸치었다

 

너여서 아름다운 산하여!

마음두고 몸만 갈까

 

바람은 불어도 천산 흐르지 않네

만산아래 천산

홀로 푸르러  흐르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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