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욕괴물 맛있는 책읽기 50
송보혜 지음, 장여회 그림 / 파란정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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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다닌다.
그만큼 아이들이 사이버세상에 접근하기 쉽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이버폭력의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미리미리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에 힘을 쏟아야한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악플에 대해 아이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해 놓은 것 같다.


욕과 나쁜말로 구린내 나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욕괴물 꾸루꾸루는 

새로운 친구를 찾아 구린내 가득한 늘찬초 6학년 3반 교실로 찾아온다.
아주 예쁜 외모와는 다르게 구린내를 가득 풍기는 주인공은 아이돌 지망생인 민서현.
겉으로는 세상 다정하고 상냥한 친구지만 

사실 악플을 달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친구다.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입으로 하는 욕은 나쁘지만 글로 쓰는 악플은 욕만큼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욕괴물 꾸루꾸루에게 절대 주눅들지 않는 서현이는 자신의 잘못을 깨달을 수 있을까?

악플도 관심!????????
악플에 못견뎌 나쁜 선택을 하는 연예인의 뉴스를 종종 접할때가 있다. 그것을 그저 나약한 모습으로 치부할 수 있는지..
익명의 공간에 숨어 타인을 헐뜯고 거침없이 표현하는것이 정말 표현의 자유일까??

<악플러 욕괴물>
악플도 범죄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죽는다.
장난으로라도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하면 안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언제고 나에게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것!!!!

입으로 하는 욕만큼 악플도 구린내 나는 일이라는것!!!을 이해하기 쉽게, 

또 요즘 아이들의 최고 관심사 아이돌 지망생으로 설정하여 재밌게 풀어 놓았다.
글밥이 조금 있지만 그림이 함께 있어 전혀 읽기 부담스럽지 않아 초등 저학년부터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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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어스 프로젝트 라임 청소년 문학 42
다비드 무아테 지음,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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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앙으로 인한 미래를 암울하게 다룬 디스토피아 SF소설이지만,

너무 현실 가능한 일이라 생각되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2125년 지구는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 기근, 전염병으로

지독하게 살기힘든 곳이 된다.
그리고 세계는 소수의 특권층만을 위해 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을 언터쳐블이라고 한다.
반면, '이런 쓰나미 같은'을 심한 욕으로 느낄 수 밖에 없는

수상가옥에 사는 아이시스는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20미터나 올라간 

동부 해안지역 가장 큰 판자촌에 사는 이들로 그레이라고 불린다.

그레이들은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오늘 당장 먹을것을 찾기위해 아둥바둥 한다.
기후재앙으로 살아남은 특권층과 아닌자들을 나누는 새로운 신분제가 생긴것이다.

그레이들에게 신분상승을 할 단 하나의 기회가 있다면 

뉴어스프로젝트에 당첨되어 지구 열배의 크기 뉴어스의 개척자가 되는 것이다.
정말 뉴어스가 해결책이 되는걸까?

2125년의 기후는 여름 평균기온 40도 이상, 겨울에도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하늘은 공해로 찌들어 햇빛으로 시간을 가늠할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지금의 기후도 그것과 별차이 없어보인다.
폭염과 폭우, 폭설, 대규모 산불, 얼마전엔 핑크빙하가 보인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녹조때문에 빙하가 핑크로 보이는 거라고 한다. 

빙하에 녹조라는 것은 그만큼 빙하가 녹고 있고 지구가 뜨거워진다는 것. 

어쩌면 2125년까지 가지 않아도 뉴어스에 나오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뉴어스 프로젝트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더 빨리 다가올 미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내몰리는 인간
기후재앙으로인한 기후난민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과연 이 일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평범한 우리는 가만히 지배당해야만 하는건지
생각할꺼리를 정말 많이 주는 책인것 같다.

🔖우리는 지구를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게 아니라 후손들에게 빌려쓰는 것이다

책 말미에 나오는 이 인디언 속담을 모두가 꼭 기억해야할것 같다.


특권층의 행태와 극한상황에 내몰릴 때의 인간의 감정들을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해서 영화로 나와도 손색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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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키퍼
조이 카울리 지음, 공병희 옮김 / 계수나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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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믿을거라곤 숫자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제프
모든 일을 숫자에 대입할만큼 수사학에 푹 빠져있는 아이다.
제프가 살고 있는 집은 오로지 하늘과 

푸른 욕조같은 항구가 발아래 펼쳐지는 절벽 꼭대기에 있다. 

누구라도 감탄할만한 저택이지만 

제프에겐 우주정거장이나, 실험실같이 느껴진다.

제프의 가족 또한 겉핥기식으로 보면 풍요로운 평범한 중산층 가족인듯 

하지만 실상 엄마아빠는 마약운반책으로 감옥에 갇힌 아들을 

죽었다고 할만큼 부정하는 너무나 세속적인 부모였고,
모두 외딴섬처럼 자기생각만 하는 가족인듯 가족아닌 

건들면 무너질듯한 모래성 같은 가족이다.


폭풍우 몰아치던 어느날, 정원에서 발견된 낯선 할머니는 

제프의 가족에 대한 예언을 하고, 제프의 가족은 아버지의 투자사기사건으로 

관계가 더욱 뒤틀리고 어긋나기 시작한다. 

거기에 혼란스런 제프는 자신이 드림키퍼라는 메이지할머니를 찾아 

자신의 빛의 기억을 찾기위해 노력한다.

🔖인생이라는 꿈은 출생이라는 잠과, 죽음이라는 깨어남 아이에 있단다. 

더 큰 실체는 널 둘러싸고 있는 지금의 모든 것들이지. 

하지만 무뎌진 감각 때문에 다 느낄 수가 없는 거야.

🔖드림키퍼는 유모, 후견인....... 조언자라고도 해.
우리는 영혼이야.
꿈이 악몽이 되려는 때 우리가 찾아가지.

[드림키퍼] 꿈을 지키는 자
인생이라는 꿈을 지키려는 마음이 있을때 빛은 제프를 찾아왔고, 

절대 다시는 함께일수 없을듯한 가족이였지만 

모든 가족이 한데 모이게 되고 관계는 회복된다.
생각해보니 메이지할머니는 제프의 맘속에서 불러낸 영혼이 아닌가 싶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가까운 관계이기에 

소홀하기도 쉽고 상처주기도 쉬운 가족이지만 

어려운 일 앞에서 또 똘똘뭉치는것이 진정한 가족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 책은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으로 

사춘기를 지내며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이나 

세상살이에 지쳐 가족에게 소홀했던 어른이들에게 꼭 한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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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구름 위에서 만나요 - 1942년 폴란드 나치의 유대인 학살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파트릭 티야르 지음, 바루 그림, 김현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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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이 줄지어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어두운 하늘아래 아빠와 아이가 서있고, 

뒷표지까지 펼치자 총을 겨누는 군인들이 서있다.

[아빠, 구름 위에서 만나요]

제 2차 세계대전중 폴란드에서 벌어진 독일 나치의 유대인 학살의 이야기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생각나기도 하는 그림책이다.

1942년 독일 나치는 <인종청소>를 위해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기로 하고 

죽음의 수용소뿐아니라 학살부대를 만들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마구 죽였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요엘이 아니라서 이 시대를 지내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어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에게 이럴수 있을까하지만,
사실 우리 역사에도 비극적인 학살사건이 여럿있다.

책 뒷부분에 자세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 일제 강점기 관동 대학살
1923년 일본에서 일어난 관동대지진으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일본정부는 모든 불만과 분노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향하도록 헛소문을 퍼트려 잔뜩 화가난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죽였던 사건. 이 사건으로 죽은 사람만 6000~1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 6.25 거창 양민 학살 사건
6.25전쟁때 북한군에게 먹을것을 주었다는 이유로 군인들이 죄없는 마을 사람들을 죽인 사건. 청장년 663명을 죽였다.

📰 5.18 민주화 운동과 시민 학살
군부독재 반대를 외치는 시위에 정부가 5.18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특히 광주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폭도로보고 남녀노소 할것없이 심지어 아이를 가진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총을 쏴 죽인 사건

모두 너무 끔찍한 역사적 사건이지만 

이 사건들이 아직 100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것이 더욱 가슴아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처럼 

이런 비극적인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우리가 역사를 바로 알고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어주니 9살 딸은 무섭다며 눈물을 글썽거렸고, 

큰아들 작은 아들들은 다른 역사책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들이 아픔의 역사를 잘 기억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이 땅에서 없기위해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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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났다
김기정 지음, 전민걸 그림 / 다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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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 온 듯한 너구리의 표정 
앞 뒤 표지에서부터 기대기대

함께 들어있는 귀염뽀짝 스티커에 기대기대
동물들의 실제상황같은 표정들이 더욱 기대기대~
<바삭바삭 갈매기>의 전민걸작가님 책이라 더욱 기대기대~~

손에 열매 세 알!
세상에서 가장 고소하고 맛나다는 개암
사건은 그렇게 시작한다.
아주 사소한 사건 하나가



눈덩이처럼 점점 불어난다.
그럼 어때? 나만아니면 되~~
익살맞고 능청스런 너구리의 표정이 너무나 웃겨
아이들과 한참을 웃으며 읽었다.


내용이 재밌어서 그런지 독후활동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다.

뒷부분이 궁금한 아이가 스스로 뒷 이야기를 지어내기 시작!!

아이들과 그 후에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그나저나
너구리 너, 큰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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