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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어스 프로젝트 ㅣ 라임 청소년 문학 42
다비드 무아테 지음,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0년 6월
평점 :
기후재앙으로 인한 미래를 암울하게 다룬 디스토피아 SF소설이지만,
너무 현실 가능한 일이라 생각되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2125년 지구는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 기근, 전염병으로
지독하게 살기힘든 곳이 된다.
그리고 세계는 소수의 특권층만을 위해 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을 언터쳐블이라고 한다.
반면, '이런 쓰나미 같은'을 심한 욕으로 느낄 수 밖에 없는
수상가옥에 사는 아이시스는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20미터나 올라간
동부 해안지역 가장 큰 판자촌에 사는 이들로 그레이라고 불린다.
그레이들은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오늘 당장 먹을것을 찾기위해 아둥바둥 한다.
기후재앙으로 살아남은 특권층과 아닌자들을 나누는 새로운 신분제가 생긴것이다.
그레이들에게 신분상승을 할 단 하나의 기회가 있다면
뉴어스프로젝트에 당첨되어 지구 열배의 크기 뉴어스의 개척자가 되는 것이다.
정말 뉴어스가 해결책이 되는걸까?
2125년의 기후는 여름 평균기온 40도 이상, 겨울에도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하늘은 공해로 찌들어 햇빛으로 시간을 가늠할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지금의 기후도 그것과 별차이 없어보인다.
폭염과 폭우, 폭설, 대규모 산불, 얼마전엔 핑크빙하가 보인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녹조때문에 빙하가 핑크로 보이는 거라고 한다.
빙하에 녹조라는 것은 그만큼 빙하가 녹고 있고 지구가 뜨거워진다는 것.
어쩌면 2125년까지 가지 않아도 뉴어스에 나오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뉴어스 프로젝트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더 빨리 다가올 미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내몰리는 인간
기후재앙으로인한 기후난민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과연 이 일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평범한 우리는 가만히 지배당해야만 하는건지
생각할꺼리를 정말 많이 주는 책인것 같다.
🔖우리는 지구를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게 아니라 후손들에게 빌려쓰는 것이다
책 말미에 나오는 이 인디언 속담을 모두가 꼭 기억해야할것 같다.
특권층의 행태와 극한상황에 내몰릴 때의 인간의 감정들을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해서 영화로 나와도 손색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