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가자!
김성범 지음, 김혜원 그림 / 한솔수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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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같은 글을 따라 읽다보면 

어느덧 내가 숲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그림책이다.


귀여운 아이들이 숲으로 갑니다.
길쭉길쭉 참나무와 뾰족뽀족 소나무가 반겨주고 

여러 식물과 동물,곤충들이 반겨주는 숲 속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놀이를 찾아내고 

몸도 마음도 한뼘 더 자랍니다.

길쭉길쭉,뾰족뾰족,파릇파릇 같은 의태어, 의성어가 생동감을 주고

숲속친구들과의 만남은 숲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숲으로 가자>는 숲에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노랫말 형식으로 귀엽게 표현하고 있기때문에 

아이들과 숲에가기전 가볍게 읽고 

숲탐색을 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책 뒷편에 섬진강도깨비마을 김성범대표가 작사,작곡한 

숲으로가자 동요가 수록되어 있고 유투브에서도 볼 수 있어 

아이들과 같이 불러봐도 재밌을 것 같다.


자연과 어울려 평안함을 찾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고있으면 저절로 미소지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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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무
김장성 지음, 정유정 그림 / 이야기꽃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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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꽃의 신작 그림책 <겨울, 나무>의
첫번째 독자가 되어 초판 사인본을 받았지요~~??
자연을 노래하는 김장성,정유정 작가님의
넘나 예쁘고 아름다운 그림책
역시 기대 이상~~??


작년 가을 숲놀이를 배우면서
겨울을 준비하는 숲을 보았었다.
겨울을 나기 위해 나뭇잎을 떨구고,
겹겹이 폭신하고 두꺼운 겨울눈을 만들던 나무들.
묵묵히 제 할일을 하는 나무
그 후로 겨울눈이 보일때마다
어찌나 예뻐보이던지??

화려한 꽃잔치를 벌이는 봄
잎이 무성해지는 여름
열매 익는 가을을 위해
겨울을 버티는 나무의 시간

그 시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은
작가님의 한편의 시같은 그림책을 보며
얼른 겨울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도 잎도 열매도 떠난
겨울, 지금에야 나는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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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라 원소 시티로! - 과학이 쏙쏙 화학이 술술 지식이 담뿍담뿍 2
미야무라 가즈오 감수, 호리타 미와 그림, 오승민 옮김 / 담푸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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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때 줄줄 외웠던 원소기호들인데
벼락치기와 주입식교육의 폐해로 

지금 내 머리속엔 하나도 남아있는게 없..????

진즉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이과적 두뇌가 아닌지라 지금과 그다지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화학을 딱딱하고 어려운게 아닌 

재밌고 흥미로운것으로 여겼을 수 있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원소기호1번 수소는 우주 최초로 탄생한 원소로 원소시티의 시장이다. 

그리고 이 수소 시장님이 2015년 113번째 원소로 인정받은 

니호늄(Nh, 어쩐지 생소하더라니??)을 포함한 

118개의 원소들을 비슷한 성질끼리 묶어 패밀리들로 소개하고 있다.

비슷한 성질의 원소끼리 묶어 각각의 패밀리로 대분류하고 

그 안에서 원소 하나하나의 성질과 원소의 밀도,원자량등 

기본데이터는 물론이고 어떤데 쓰임이 있는지 

쉽고 재밌게 설명해줘서 읽는데 전혀 부담이 없었다.

작년에 과학교실에서 원소주기율표를 보고 

어렵다며 고개를 절래절래하던 둘째가 

이 책을 보곤 들어본 내용이라며 재밌게 읽는것을 보고 

아무리 좋은 내용일지라도 아이들에게 흥미를 끌지 못하면 

어려운 공부가 되는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소개로 

내용의 대부분이 초등 교과와 연계되어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꼭 읽어두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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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 1 - 중국사의 시작
이희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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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역사시간에 엄청 많이 들어본 역사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라는 것 외에 

부끄럽지만 제대로 아는 내용은 없었다.

우리나라 역사도 제대로 모르는데

하물며 중국사까지 제대로 알리가..........^^;;;;;;;;;;;;;;;;;;;;;;;;;;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내가 제대로 알지 못했을 뿐

관포지교의 유래, 세월을 낚은 강태공 이야기,  지조와 의리의 백이 숙제 이야기 등

한번쯤은 들어 봤을 법한 이야기들이 

사마천의 <사기>에 나왔던 이야기들이란건 알게 되었다.

 

<사기>는 본기, 세기, 열전, 표, 서로 구성되는

기전체형식의 역사서 인데

이 책에서는 층미로운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긴 열전을 중심으로 엮었다고 한다.

그리고 1권은

사마천이 역사서를 쓰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태평성대의 요순시대부터 은나라, 주나라, 춘추전국시대의 시작 제나라까지 나온다.

 

만화로 구성되어 쉽게 술술 읽히는게 가장 큰 장점으로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자연스레 중국 역사의 흐름이 보인다.

총 7권으로 되어 있다하니

나머지 6권도 꼭 사서 읽어봐야겠다.

역사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역사를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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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울 것 없는 녀석들 - 수상한 장애기숙학교에 갇히다 장애공감 1318
바네사 발더 지음, 바바라 코투에스 그림, 정유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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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X 같다고?
그건 네가 하기에 달려있어!

옴마!!! 신선하다!!ㅎㅎ
한쪽 입꼬리를 살짝 올린채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다섯아이들의 표지그림과 

페이지 중간중간 지워진 험한말들에 호기심을 느끼며 

사춘기 반항아들의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것 또한 나의 편견
이 책은 주인공 앤니가 사건의 발단을 설명하는 것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앤니알서, 14살, 감정조절장애를 가진아이다.
여기저기 보육원과 입양가정을 전전하다 하겐씨의 가정으로 입양되면서 

노아라는 오빠도 생기고 난생처음 사과 로고가 박힌 핸드폰도 생겼지만 

하겐씨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사건이 생기고 노아와도 헤어진채 

라이프삭스 기숙학교로 보내진다.

지도에도 인터넷에도 나오지 않는 수상한 기숙학교, 

이곳엔 시각장애, 신체장애, 당뇨병환자 등 여러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나오지만 

장애는 장애일뿐 또래 사춘기아이들이 가지는 갈등들은 별차이 없다. 

엔니와 친구들은 한번 들어가면 혼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이 학교에서 

탈출할 계획을 하고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카란은 해내고 싶은거야. 

   만약 오늘 여기서 이걸 해낸다면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아이들이 항상 같은 편에 있는 건 아니지만, 

   만일 최악의 상황이 오면 하나로 뭉친다는 걸.
 


자기의 감정에 솔직하고 친구를 위해 모험을 함께하는 이 친구들이 

너무도 대견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려움은 영원히 제거할 수도 없어. 

    그저 날마다 주먹 쥐고 싸울 준비를 한 채 새롭게 맞설수만 있는 거야.

혼자가 아닌 함께이기에 두려움 없는 녀석들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은 이 아이들을 산속에 가두어두었지만 

아이들은 솔직하고 대담하게 자기를 표현하고 서로 이해하고 보듬었다. 

어른의 입장으로 책을 읽으며 어른들의 편견과 무심함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춘기 아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 해야겠다. 

그리고 두려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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