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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가 앞을 볼 수 없대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한쉬 지음, 조윤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0년 2월
평점 :
내가 알고 있던 빨간 모자가 앞을 볼 수 없다는 설정에 무척이나 궁금했던 책이다.
책 표지는 앞을 보지 못하는 빨간 모자 소녀와 음흉하게 웃으면 소녀를
보는 늑대가 나온다.
온통 어둠뿐인 빨간모자에게 세상은 얼마나 크고 두려울까?
빨간모자는 지팡이를 꼭 쥐고 할머니에게 심부름을 가기위해 나선다.
뾰족뾰족 검은 숲이 빨간모자의 두려움을 나타내는 듯 하다.
앞을 못보는 빨간모자에게 하나 둘 씩 동물친구들이 나타나지만 누구도 선뜻 도와주지 못한다.
늑대를 조심하란 말 밖에는.......
이 책은 내가 아는 이야기이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에 반전의 연속이다.
작가가 일러스트레이터라는데 탁본형식의 그림과 색감이 너무 멋지다.
친구들의 호의로 검기만 했던 책은 점점 색을 더해가고.
마지만 장면은 아~~하고 나도 모르게 다시 앞으로 넘겨 보게 한다.
책을 읽기전에는 용기와 배려가 주제인가? 했지만....
결국 작가는 편견없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 듯 하다.
용기 있게 세상에 나서는 빨간모자와
선뜻 나서지는 못하지만 끝까지 빨간모자에게 관심을 거두지 않는 친구들을 보면서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 또 편견 없는 세상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