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구름 위에서 만나요 - 1942년 폴란드 나치의 유대인 학살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파트릭 티야르 지음, 바루 그림, 김현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 사람이 줄지어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어두운 하늘아래 아빠와 아이가 서있고, 

뒷표지까지 펼치자 총을 겨누는 군인들이 서있다.

[아빠, 구름 위에서 만나요]

제 2차 세계대전중 폴란드에서 벌어진 독일 나치의 유대인 학살의 이야기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생각나기도 하는 그림책이다.

1942년 독일 나치는 <인종청소>를 위해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기로 하고 

죽음의 수용소뿐아니라 학살부대를 만들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마구 죽였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요엘이 아니라서 이 시대를 지내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어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에게 이럴수 있을까하지만,
사실 우리 역사에도 비극적인 학살사건이 여럿있다.

책 뒷부분에 자세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 일제 강점기 관동 대학살
1923년 일본에서 일어난 관동대지진으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일본정부는 모든 불만과 분노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향하도록 헛소문을 퍼트려 잔뜩 화가난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죽였던 사건. 이 사건으로 죽은 사람만 6000~1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 6.25 거창 양민 학살 사건
6.25전쟁때 북한군에게 먹을것을 주었다는 이유로 군인들이 죄없는 마을 사람들을 죽인 사건. 청장년 663명을 죽였다.

📰 5.18 민주화 운동과 시민 학살
군부독재 반대를 외치는 시위에 정부가 5.18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특히 광주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폭도로보고 남녀노소 할것없이 심지어 아이를 가진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총을 쏴 죽인 사건

모두 너무 끔찍한 역사적 사건이지만 

이 사건들이 아직 100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것이 더욱 가슴아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처럼 

이런 비극적인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우리가 역사를 바로 알고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어주니 9살 딸은 무섭다며 눈물을 글썽거렸고, 

큰아들 작은 아들들은 다른 역사책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들이 아픔의 역사를 잘 기억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이 땅에서 없기위해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