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천줄읽기) ㅣ 지만지 천줄읽기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강영계 옮김 / 지만지고전천줄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들에게 어떤 재앙이 닥칠 때 우리들은 그 재앙의 원인을 제거하거나 아니면 그 재앙이 우리들의
감각에 미치는 결과를 변화시킴으로써 그 재앙을 벗어날 수 있다. 재앙의 이익은 아마도 나중에야 비
로소 명백하게 될 것이라고 재앙을 선으로 해석함으로써 재앙을 벗어날 수 있다.

*시인들 또한 인간적인 삶을 가볍게 하려고 하는 한에 있어서, 그들은 비참한 현재로터 눈을 돌리거나
아니면 그들이 과거로부터 빛나게 만드는 빛을 통해서 현재가 새로운 색깔을 띠도록 돕는다.

*만일 부부가 함께 살지 않는다면, 훌륭한 결혼이 더 많을 것이다.

*가장 고귀한 위선자-전혀 자신에 관해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매우 고귀한 위선이다.

*불쾌감은 나중에 불쾌감의 원인이 이미 제거되었다고 해서 결코 치유되지 않는 신체적 질병이다.

*아름다운 것은 서로 침묵하는 것,
더 아름다운 것은 서로 웃는 것,

*가장 나쁜 독자들은 약탈하는 병사들처럼 행동하는 독자들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는 끌어내고 나머지는 더럽히고 헝클어버리며 전체를 비방한다.

*훌륭한 저술가들은 두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경탄하는 것보다는 이해되는 것을 더
좋아하며 예리하고 지나치게 날카로운 독자들을 위해서 글을 쓰지 않는다.

* 천재들이 동시대인일 경우 천재는 천재들에 대해서 가장 불공정하다. 한편으로 천재는 천재들이
필요하다고 믿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도대체 그들은 쓸모없다고 여긴다. 왜냐면 천재는 다른 천
재들 없이도 천재이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다른 천재들의 영향은 그의 전류 작용을 가로 막는다.
그렇기 때문에 천재는 다른 천재들을 해롭다고 말한다.

* 침묵-사람들은 자신의 친구들에 관하여 말해서는 안 된다. 만일 말한다면 사람들은 우정의 감정
을 잘못 말한다.

* 식인종의 나라로부터-고독한 자는 고독 속에서 자신을 다 먹어치우며, 많은 사람들 속에서는 많
은 사람들이 그를 먹어치운다. 자, 선택하라.

* 무엇으로 지혜를 측정하는가-지혜의 증가는 쓴 분노의 감소에 따라서 정확히 측정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금강경 - 심상사성, 성공학으로 읽는 금강경
우승택 지음 / 장승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어떻게든 한심한 과거를 타파하고 싶었습니다. 

참회하고 싶었고 그래서 <금강경>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금강경>은 저의 물음에 대한 답을 갖고 있었습니다. 

나는 남을 위해 한 것이 단 한가지도 없었던 것입니다. 

 

다 나 좋자고 남을 위했던 것이지, 

<금강경>의 말씀대로 남을 위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내가 지금 <금강경>에 매달리는 이유도 위의 저자의 말과 매 한가지다. 읽을수록 동안 내재

해 오던 내 삶의 물음에 대한 답들이 이 경(經) 속에 분명 있는 것 같다. 

<금강경>은 또한 숱한 자기계발서들의 귀결이자 그 이상으로 보인다(이런 언급조차 너무나

외람되지만). 

'성공학으로 읽는 금강경', '심상사성(心想事成)-마음 먹은 대로 일이 이루어진다'라는 글이 

표지에 있다. 스님이나 불교 전문분야의 사람이 아니라 금융업 종사자인 일반인의 시각으로 쓴

책이여서인가, '붓다의 치명적 농담'보다도 훨 쉽고 명쾌해서 무척 열심히, 메모하면서 읽었다.

 

무엇보다 용어 설명이 잘 되어 있고, 자신의 일과 연관지어 이해를 돕는 부분도 무척 명쾌하며

 

금강경의 각 분(分)에 대한 해설도 쉽고 분명해, 내 보기엔 초발심자가 읽기에 안성맞춤 아닌가

 

싶다.

영어기초에 대해 스님이 설명하시는 부분은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어 나도 그 스님께 꼭 과외

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지더라.ㅎㅎ






*인도 사람들은 오른손은 신성한 손이고, 왼손은 부정한 손이라고 믿는데, 양손을 합치면 인
간 내면의 신성하고 부정한 양면이 합쳐져서 인간의 진실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고
믿는다. 따라서 합장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내서 보여주는 것으로, 상대
방에 대한 호의와 공경을 표현하는 방식이 된다.

*부모가 자식한테 잘하는 것은 부모에게 하나의 공덕도 되질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식이
부모에게 잘하는 것은 엄청난 선행이라고 합나다. 그 이유는 내리사랑을 올리사랑(치사랑)으로
바꾸는 것이라서, 물줄기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기에 그렇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금강경> 혹은 사구게 한 구절이라도 잘 따라서 생활하면 되지 꼭 절이나 포교

당에 가야 부처님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있는 그 자리, 사는 그 자리에서 

잘하면 부처가 돕고 하늘도 돕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음으로 깨닫는다'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법률적으로 사망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심장의 사망과 뇌의 사망입니다. 뇌가 죽어도 사람은 삽니다. 그러나 심장이 

죽으면 모든 것이 죽습니다. 그래서 장기이식은 뇌 사망을 기점으로 행하여야 한다고 주장됩니

다. 그러한 사실은 마음이나 생각이 뇌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뇌는 단

지 유통경로에 불과한 것입니다. 우리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이 경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지만 불교는 주되 받지는 않는 종교입니다. 단 주고 난 그 자리에 무엇인가 자동으로 채워집

니다. 그러기에 주는 것에는 아무런 상이 없어야 하며, 그래야 들어오는 것도 걸림없이 들어오

게 됩니다.

*'무소유'는 집착이 없는 상태입니다. 집착은 들러 붙는 것입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것에 집착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단지 맡고 있는 것일 뿐, 소유하겠다는 마음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보시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재물을 나누어 주는 재시(財施), 진리를 가르쳐 주는 법시(法施), 

두려움을 없애 주는 무외시(無畏施)가 그것이다. 보시에는 조건이 있는데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주고받는 물건의 셋이 모두 깨끗해야 한다.

*대통령이 부럽다거나 밉다면, 당신은 대통령이 될 씨앗이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부자가 부럽

거나 밉다면 당신은 부자가 될 씨앗이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공부 잘하는 것이 부럽다면 당신

은 공부 잘 할 수 있는 씨앗이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국회의원이 부럽다면 당신은 국회의원이

될 씨앗을 갖고 태어난 것이기에 마음만 먹으면 이루어집니다. (...) 여러분들 마음의 씨앗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부러워하거나 미워하거나, 싸우는 대상이나, 그 무엇이든지 간에 당신의 

마음 속에서 출렁이는 것! 그것이 씨앗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설국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1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아하는 사람은 상당히 이 책을 좋아하나 본데 내 스타일은 아니네..

아내 있는 평범한 남자와 게이샤, 그 배경이 설사 천국 같은 설국이더라도 글쎄...
책을 덮고 나니 그 하얀 눈 마을에 있었던 듯 싶긴 했으나... 글쎄...

노벨 문학상의 기준은 무엇일까?






*현(縣) 접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눈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애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붓다의 치명적 농담 - 한형조 교수의 금강경 별기別記
한형조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붓다의 치명적 농담이 무엇인지도 모르고서 책을 덮긴 했으나, 지금 읽고 있는 "한마음 요전"

의 '주인공'이라 칭하는 것에 대한 확신을 주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집 나와서 읽은 내가 산만할 수 밖에 없어 책이 눈에 들어올리 없었겠지만, 한형조의 '마음'과

한마음 요전의 '주인공'은 내 보기에 같은 맥락이니, 한마음 요전에서의 '주인공'이라는 것에

의심이 없게 된 것이다. 한마음 선원 '하안거'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있는 나로서는 참 좋은 일

이다.

 

"왜 자신의 마음을 믿지 않습니까?" 이 책의 요지는 딱 이것으로 보인다.

다른 이들의 이 책에 대한 독후감은 어떠할까 찾아 읽던 중에 "프레시안"이란 닉네임의 독후감

은 정말이지 훌륭하더라. 딱 내 생각이던데 어쩜 그렇게도 일목요연 잘 나타낼 수 있는건지, 상

당히 부럽더라.






*어설픈 야단에 법석은~

*불교를 알기 위해서는 다만 한 가지 조건만이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마음'입니다.

*새벽을 열고 밤을 닫을 때~

*무비 스님-금강경오가해

*불성이란 다름 아니라 이렇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그 수많은 적들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치와 존엄을 회복하며 동시에 성장하는 그 불가사의한 힘을 단적으로 가리키는 말
입니다. 이 힘은 우리 모두가 누구나 예외없이 평등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불교에서 깨달음이란 무엇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숨겨져 있던 어떤 것을 발견하는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 자신의 운명과 세상의 무상함에 민감한 사람들이 불교를 찾습니다.

*너에게도 님이 있느냐, 있다면 님이 아니라 너의 그림자니라 (한용운 <님의 침묵> 서문)

*생각 하나가 우주의 균형을 바꾸고, 불가사의한 기적을 하루아침에 만들어 줍니다.

*마음을 다스리지 않으면 몸은 건강해지지 않습니다.

*바람이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깃발이 흔들리는 것도 아니다. 다만, 너희들 마음이 흔들린
것일 뿐. (육조 혜능)

*왜 자신의 마음을 믿지 않습니까.

*불교에 접근하는 사람들의 공통 된 병폐가 있으니 그것은 경전에 있는 말씀을 곧이곧대로 
아니 듣는 버릇입니다. 말하면 액면 그대로 들어야 하는데 꼭 뒤집어보고 의심하면서 그 뒷
면에 무슨 딴 의도나 비밀이 있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 눈에 보이는 사물을 빈 마음으로 
보고, 마주 선 사람을 하나 된 마음으로 껴안는 것, 그것 뿐이라면 정말 쉽지 않습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어느 바람
고은 지음, 백낙청 외 엮음 / 창비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어느 바람...

제목이 참 좋다. 근사하다.

어떤 시는 한 편의 드라마 같고, 어떤 시는 소설 같으며, 또 어떤 시는 노래 같다, 그림 같다.

엄청난 저항이기도 하고, 울분과 격분이기도 하며, 성찰과 조화이기도, 끊임없는 애정이자 사랑이

기도 하다. 언제나 그의 시집을 덮으면 시들이 모두 이야기가 되어 버리고, 수필이 되어 버려, 정작

시는 없어지는 듯 하다. 신기하다.

역시 긴 장시들은 내겐 좀 난해하다. 난 그의 짧은 시들이 좋다, 순간의 꽃 같은 류의, 한자 없는 시.

이 시집에선 한자를 독음없이 한자만 그대로 올려 두어 별 하나를 제한다. 읽다가 모르는 한자 찾

느라 그 흐름이 깨져서 제법 성가셨다.

 



-휴전선 언저리에서

북한여인아 내가 콜레라로
그대의 살 속에 들어가
그대와 함께 죽어서
무덤 하나로 우리나라의 흙을 이루리라.

 



아~ 너무 감탄스러워 구절구절 한참을 쳐다 보았다. 어려운 말 하나 없고 덕지덕지 붙은 말이

없다. 그러나 이 안에 모두 다 있다. 그는 천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