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이기적 ITQ 한글 2010 (무선) - 무료 동영상 강좌 & 답안 작성 프로그램 제공 2019 이기적 ITQ
영진정보연구소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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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itq를 대부분 학생들이 시험쳤을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너무 변하고 또 변해서, 자격증이 범람하는 시대인지라,

itq시험장에 전 연령대의 사람들이 앉아 있는 진풍경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지도 그리 최근의 일만은 아닐텐데,

영진닷컴에서는 여전히 학생들의 시력에만 국한되게, 굉장히 작은 활자로

문제들을 실어두었다. 개선의 여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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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9
주디스 커 지음, 최정선 옮김 / 보림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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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에 나오는 이 책에 대한 그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의 주제는 회복력이다. 불운하고도 아주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끝나진 않는다. 문제에 맞는 해결책은 어딘가에 있고 예상치 못한 일은 적응하면 된다. 어려움은

기회로 바뀐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소피의 부모로 나약해지거나, 쉽게 흥분하거나 격노하지 않는

그들만의 삶의 중요한 방식은 믿음직하다.>

 

<드 보통>의 위의 글을 읽고 어떤 책일까 몹시 궁금해서 빌려 보았다.

호랑이가 간식을 먹으러 소피네 왔지만 간식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다 먹어버렸다, 수돗물까지

몽땅. 퇴근하신 아빠는 해결책으로 저녁은 외식을 했고, 돌아오는 길에 넉넉한 장보기와 호랑이의

간식까지 사온다. 그러나 호랑이는 다시 오지 않았다. 끝.

 

<슬픔은 혼자 오는 법이 없었고, 기쁨은 겹쳐 오지 않았다.(다산정약용)>했다.

드보통이 말하는 불운하고 이상한 일들은 늘상 엎친데 덮친 격으로 들이닥친다.

고난이 힘든 이유는 제차 덮치는 그것에서 삶의 의욕을 상실하게 한다는 데 있다.

문제에 맞는 해결책은 어딘가에 있고 예상치 못한 일은 적응하면 된다는 드보통의 말은,

소피네는 외식할 형편이 되고 다시 넉넉히 장을 볼 여유, 호랑이의 간식까지 큰 봉지로 살

경제적 여유가 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 당장 오늘 먹을 것도 없는 소피네에 호랑이가

와서 수돗물까지 몽땅 다 마셔 버리고 간다면, 소피는 호랑이를 그대로 두어서는 안될지도 모른다.

절박하면 나약해지기 쉽상이고 쉽게 흥분하고 격노해지기 쉽상인 것이다. 절박하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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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앤 텔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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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잔치...라고 할까, 말의 유희...라고 할까.

이 책을 읽어보니 유튜브 동영상에서의 그의 쉼없는 말 솜씨가 이해된다.

그런 빠르기로 그렇게 끊임없이 말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신기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동영상 댓글에는 말이 너무 빠르다는 내용은 하나 없고,

대신 "He is a genius."라는 댓글들을 보게 된 것이, 내가 그의 책을 찾아 읽기 시작하는

동기가 되었지 싶다.

과연 말에 관해서는, 글에 관해서는 굉장히 유희적일 것 같은 그를 이 책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억지로 만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뱉어지는, 끊임없이 이어나갈 수 있는 천부적 재능!!

 

이런 책을 번역하는 일은 여느 번역보다 쉬워 보이는 일은 아닐 것 같은데, 번역을 잘 모르는

나지만 이 책은 번역이 상당히 잘 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읽는데 무리가 없으면서 작가의

유희적인 말재주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으니 말이다.

 

사랑,

그것이 어디 그 사람을 잘 안다고 되는 일일까. 그 사람을 잘 모른다고 잘 안되는 일일까.

<신영복>은 출소 후 첫 선에서 만난 여자와 결혼했다. 모두들 선을 더 본 후에 결정하지 그랬

냐고 했으나 그는, 자신은 모든 사람에게 다 맞출 수 있다는 말로 일축했다. 차원 높은 사랑

이지 않나!! 자서전 운운하며 이사벨을 알아나가는 것이 사랑의 요소는 아닌 것이다.

 

내 보기에 이 책은 사랑시리즈물은 아닌 듯 싶네.

제목으로 <kiss and tell>보다는 <자서전에 대하여>가 더 어울리는 듯 싶다.

덕분에 자서전에 대하여, 자서전 작가에 대하여 아주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는 되었다.

<글렌 굴드>와 <오프라 윈프리>의 자서전을 읽으며 느꼈던, 자서전의 기준, 3자가 적는

자서전의 한계와 객관성, 정확성의 여부 등등에 대한 생각들이 다시 올라왔다.

 

막연히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글이 되어 책에서 읽혀질 때의 그 즐거움, 글이 되어 있는

그것을 발견하는 즐거움, 이 책이 내게 주는 즐거움은 그것으로도 별5개는 충분하지 싶다.

나는 그저 one of them이더라는 것, 그것이 주는 편안함이 가끔은 참 좋다. 편안해서 편안하니

참 좋다.

 

 

 

 

 

 

 

 

*음악적 자신감이 조금도 없다는 내용을 곡조에 담아 노래로 부르려면 얼마나 큰 음악적

자신감이 필요할까? 여유 있는 태도로 아무렇지도 않게 나는 자기중심적인 야비한 놈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더 큰 자신감이 필요한 일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전에는 귀엽기만 하던 비하가 다른 사람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순간, 그 비하엔

날카로운 발톱이 돋는다.

 

*기억이 현실만큼 강할 때는 삶을 순차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살게 된다. 시간의

두 구역을 동시에 살게 된다.

 

*잠을 자려 했지만 더위와 바로 옆방에 다른 몸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잠이 드는 데 필요한

평화를 얻을 수가 없었다.

 

*우리의 친구나 동료를 이해하는 일에서 우리가 아무리 부족한 면을 보이더라도 운명적

으로 우리가 가장 이해를 못할 수밖에 없는 사람은 우리 자신이라는 것이다.

 

*아무 그림이나 두 점을 골라 집으로 가져와 자기 방을 장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림을

보라는 것이었다.

 

*굳이 가서 확인할 필요도 없이 어떤 사람이 어떤 것에 어떻게 반응할지 정확하게 아는 것,

이것이 어떤 사람을 충분히 잘 안다는 완벽한 상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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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아름다움과 행복의 예술
알랭 드 보통 지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특별전 팀 엮음, 김한영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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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2015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특별전>이라 함이 마땅하다.

알랭드보통은 이 공예비엔날레에서 예술감독을 맡았더란다.

그걸로 이 책이 그의 책인양, 그의 이름으로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알랭드보통의 글은 전체 p255 중에서 앞머리 p41까지 뿐이며,

그나마 그것도 90%는 그의 책, "영혼의 미술관"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들이다.

 

독자를 상당히 우롱하는 책이어서 몹시 언짢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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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알랭 드 보통.존 암스트롱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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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보통의 책들에서 보는 목차가 참 마음에 든다.

이 책의 목차는,

 

방법론

사랑

자연

정치

 

이 大목차에 각각 다시 몇 개의 小목차로 나누어 진다.

이 목차들을 보면 그의 머리 속에는 모든 것들이 정리되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어쩐지 목차만 보아도 그의 일목요연함을 추측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무겁고 크다. 모든 그림은 칼라인쇄되어 있고, 그래서 감상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예술감각이 무딘 나로서는 그림, 조각, 사진, 공예, 건물등등을 그의 쉽지 않은 풀이일지언정,

설명해 주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이 책 속에 도자기가 하나 나오는데 조선백자여서 의아했다. 도자기라면 중국도 엄청날텐데

하필이면 조선의 백자일까 궁금했는데, 역시나 그는 2015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예술감독 이었더라. 아무렴, 그렇지!

어쩌면 이렇게 다방면으로 관심과 재능이 있을까 싶었더니, 또 역시 그의 부친은 은행가이면서

예술품 수집가였더라는. 어릴 때부터 보아온 것들이었을테니 그 안목이 가히 짐작된다.

 

이 책을 보고 나니 미술관이 그리 가고 싶어져서 어제는 스틸아트 전시장을 다녀왔다.

docent라는 목걸이를 걸고 있던 안내원의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 상당히 지루한 곳이었지

싶다. 나의 안목은 여전히 그대로더라는...ㅎㅎ

 

 

 

 

 

 

 

*한편으로 인생이 어떤 빛깔을 더 많이 띠어야 하는지 깨달아 즐거워지고, 다른 한편으로

우리 자신의 삶은 대개 그렇지 않다는 절절한 느낌에 가슴이 아파온다. 아마 우리는 이

세계에서 사라진 그 모든 천진무구함 때문에 친절함에 아픔을 느끼는 듯 하다. 아름다움은

존재의 현실적 추함을 더 견디기 어렵게 만든다. 

 

*우리는 수많은 예술적 성취를 예술가의 '승화된' 슬픔이라고 보고, 결국 관객도 작품을

접하며 슬픔을 승화시킨다고 본다. 승화라는 말은 화학에서 유래했다. 이 단어는 단단한

물질이 액체 상태를 거치지 ㅇ낳고 직접 기체로 변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예술에서 승화는

천하고 보잘것없는 경험이 고상하고 세련된 경험으로 변환되는 심리적 변형 과정을 가리킨다.

슬픔이 예술을 만날 때 일어날 수 있는 바로 그것이다.

 

*많은 경우 슬픈 일들이 더 슬퍼지는 건 우리가 혼자 슬픔을 견디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모든 장소, 모든 시대에 우리 앞에 진열되어 있진 않다. 이질적인

것과의 연결점을 발견할 때 비로소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

 

*우리는 어렵게 깨닫는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수수께끼이며 그래서 내가 누구인지 타인에게

설명하거나, 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사랑받는 일에 대단히 서툴다.

 

*욕심을 더 내어 보다 유익한 배치를 생각하자면, 작품의 시공간적 기원과 무관하게, 삶의

곤경들을 다루는 작품들을 묶어 우리의 영혼이 필요로 하는 바에 따라 전시할 수도 있다.

총명하고 솔직한 설명문이 도와준다면 미술관 관람은 우리가 가장 집중해야 하지만 시야에서

쉽게 놓치는 것들을 우리의 마음 앞에 붙잡아 둘 것이다.

 

*미술관은 기본적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미술관은 예술가의 작품을

통해 그들이 사랑했던 것을 우리도 사랑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곳이다. 작지만 중대한 차이다.

 

*진정 이상적인 미술관이라면 훌륭하고 중요한 것들을 매우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고 널리

보급하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높은 벽 뒤에 보물을 쌓는

일에 열정을 쏟는 대신, 예술작품의 가치를 이 세계에 보다 널리 전파하는 데 전념할 것이다.

진정한 예술 애호가라면 미술관의 상대적 중요성을 낮추는 데 사명을 두어야 한다. 현재

그곳에 수집된 지혜와 통찰은 애지중지 보호하고 미신처럼 숭배할 것이 아니라, 관대하게

아낌없이 세상에 퍼뜨러야 하기 때문이다.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 이 이야기의 주제는 회복력이다. 불운하고도 아주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끝나진 않는다. 문제에 맞는 해결책은 어딘가에 있고

예상치 못한 일은 적응하면 된다. 어려움은 기회로 바뀐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소피의 부모로

나약해지거나, 쉽게 흥분하거나 격노하지 않는 그들만의 삶의 중요한 방식은 믿음직하다.

 

*et in arcadia ego (에트 인 아르카디아 에고) - 나, 죽음은 여기, 삶의 한가운데에 있노라.

 

*예술의 혜택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예술을 언제 밀쳐두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일정 시점이

되면 우리는 미술관이나 공원 안의 조각품을 떠나 예술의 진정한 목적인 삶의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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