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 모든 왕비를 위한 재테크 - 2,900만원으로 50억 만든 왕비가 돌아왔다!
권선영 지음 / 길벗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부동산 재테크에 대한 책들을 수 권 읽다 보니 여자 저자들의 책들에 대한 나의
몰입도와 호응도가 높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도 역시 단숨에 후딱 읽어졌다.
투자를 막연히 나처럼 하라는 쪽보다는, 매사에 주의할 점을 상세히 일러주면서
신중해야할 것을 누누히 경고하는 부분과, 자세한 용어설명이 좋았다.
남자들이 처음 당구를 배우고 한창 빠져들 때, 밤에 잘려고 누우면 천장이 그대로
당구대가 되어서 공을 이리저리 머리 속으로 치게 된다는 이야기를 남편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저자는 그 천장이 온통 지적도가 되더란다.
유동인구 조사를 두 달여에 걸쳐 시간대별로, 요일별로 직접한다는, 임장을 엄청
나게 다니며, 토지의 경우, 계절별로, 날씨별로 한다는 것등등에서 그녀가 얼마나
열성을 다하여 부동산을 대하는지를 보고, 역시 투자도 투자겠지만 그보다 앞서는
것은 부동산에 대한 그녀의 깊은 애정이란 것을 배운다.
건물이 그렇게 좋고 땅이 그렇게 좋더란다.
좋아하는 것을 찾았고, 그것에 대한 공부를 열정적으로 하니, 그것이 가장 재미있고
가장 잘하는 일이 되더라는 아주 훌륭한 본보기인 듯 싶다.
2900만원으로 50억을 번 저자가 부럽기보다는, 이른 나이에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
를 향해 굽힘없이 전력질주한 그녀의 신념이 부럽다. 본인이 세운 목표를 이루어 낸
그녀는 더 부럽다.
아~, 나는 오늘 밤 나의 천장을 무엇으로 채워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