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어린이 자료실 출입구 맞은 편에 이 책이 전시되어 있더라. 윤두서의 자화상이 강렬하게 표지를 장식하고 있어 지나는 이의 눈길을 끌기엔 안성맞춤이다. <오주석의 한국미 특강>에서 워낙 상세한 설명으로 흥미있게 보았던 터라 어린이 책으로는 어떻게 나왔을까 싶어 펼쳐 보았다. 윤두서의 그림들과 간략한 그의 인생이야기가 있다. 강렬한 표지 그림에 내용이 미치지 못하니 아쉽다. <오주석>이라면 표지의 윤두서 자화상 하나만으로도 이 책 한 권을 만들 수 있었지 싶은데. 아무래도 흥미유발엔 오주석의 책이 훨 더 나은 듯 하네. 안타깝게도 오주석의 책은 어린이용이 아니니, 어른이 읽고 아이에게 설명을 곁들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