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이 겹쳐진다. 그 마지막 황정민의 대사, "아버지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내 잘살았지예? 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예!" 이 책의 아버지들도 꼭 이렇게 말하는 듯 하다, 내 진짜 힘들다고, 그렇지만 가족들을 위해 꿋꿋하게 견딜 수 있다고, 견디어야 한다고! 그래서 가족들은 아버지의 노동에 감사할 줄 알고, 그의 건강을 염려할 줄 알며, 그를 위해 기도할 줄 안다. 차라리 그 가난했을 때 우리는 서로를 더 사랑할 줄 알았던 가 보다. 사랑할려고 노력하는 사랑 아니라, 사랑함이 없는 사랑!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버지들은 병에 걸려 돌아가시고, 탄광이 무너져 돌아가시고... 가난은 더한 가난으로 이어지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