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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를 쏴라 - 스스로의 깨달음을 통해 자유로워지는 숭산 대선사의 가르침
숭산행원 지음, 현각 엮음, 양언서 옮김 / 김영사 / 2009년 3월
평점 :
*아무것도 원하지 말라.
아무것도 만들지 말라.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
아무것도 집착하지 말라.
생각하는 순간 진실은 사라지고
깨닫기를 원하면 크게 그르친다.
내가 무엇인가?
오직 모를 뿐!
오직 할 뿐!
*언제 어디서든 이 모른다는 마음을 지녀라.
그러면 곧 답을 알게 된다.
정답인지 아닌지를 알고 싶으면 나무에게 물어라.
나무의 대답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의 짖는 소리도 좋은 스승이 된다.
그 어느 선사보다 훌륭하다.
그러나 먼저, 모르는 마음을 계속 지녀라.
*모르는 마음을 유지하는 그 순간, 당신의 마음은 없다
이 모르는 마음은 모든 생각을 끊는다.
모든 생각을 끊는다는 것은 무념을 뜻한다.
무념은 텅 빈 마음이다.
텅 빈 마음은 생각이 일어나기 이전의 본성이다.
생각이 일어나기 이전 상태에서는 마음이 없다.
생각이 생기면 마음이 생긴다.
마음이 생기면 법이 생기고, 법이 생기면 색이 생기고,
색이 생기면 고통이 생기고 생사가 생긴다.
행복하다, 불행하다, 선하다, 악하다, 좋다, 나쁘다, 온다, 간다가 생긴다.
마음이 없어지면 법이 없어진다.
법이 없어지면 색이 없어지고, 색이 없어지면 생과 사, 좋고 나쁨, 행복과 불행, 오고 감,
이 모든 것이 사라진다.
< 말과 소리 이전의 자리는 무엇인가?
생각 이전의 상태는 무엇인가?
생각이 일어나기 이전 상태에서는 마음이 없다.>
이런 말들을 이해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그렇구나, 그럴거야, 그렇지, 그렇고말고!
이러면서 고개 끄덕거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을 다 읽어 가는 것이 너무 아까웠다. 아주아주 두꺼운 책이었더라면...
가을 밤바람 사람 미치게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책 나가지 않았다, 이 책 읽고 싶어서.
책의 마지막에 숭산 스님,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가 실려 있다.
목숨 내어 놓고 쓰신 글인 듯!
숭산 스님, 사진 속의 그의 미소가 명쾌 통쾌 유쾌하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