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 심상사성, 성공학으로 읽는 금강경
우승택 지음 / 장승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어떻게든 한심한 과거를 타파하고 싶었습니다. 

참회하고 싶었고 그래서 <금강경>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금강경>은 저의 물음에 대한 답을 갖고 있었습니다. 

나는 남을 위해 한 것이 단 한가지도 없었던 것입니다. 

 

다 나 좋자고 남을 위했던 것이지, 

<금강경>의 말씀대로 남을 위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내가 지금 <금강경>에 매달리는 이유도 위의 저자의 말과 매 한가지다. 읽을수록 동안 내재

해 오던 내 삶의 물음에 대한 답들이 이 경(經) 속에 분명 있는 것 같다. 

<금강경>은 또한 숱한 자기계발서들의 귀결이자 그 이상으로 보인다(이런 언급조차 너무나

외람되지만). 

'성공학으로 읽는 금강경', '심상사성(心想事成)-마음 먹은 대로 일이 이루어진다'라는 글이 

표지에 있다. 스님이나 불교 전문분야의 사람이 아니라 금융업 종사자인 일반인의 시각으로 쓴

책이여서인가, '붓다의 치명적 농담'보다도 훨 쉽고 명쾌해서 무척 열심히, 메모하면서 읽었다.

 

무엇보다 용어 설명이 잘 되어 있고, 자신의 일과 연관지어 이해를 돕는 부분도 무척 명쾌하며

 

금강경의 각 분(分)에 대한 해설도 쉽고 분명해, 내 보기엔 초발심자가 읽기에 안성맞춤 아닌가

 

싶다.

영어기초에 대해 스님이 설명하시는 부분은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어 나도 그 스님께 꼭 과외

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지더라.ㅎㅎ






*인도 사람들은 오른손은 신성한 손이고, 왼손은 부정한 손이라고 믿는데, 양손을 합치면 인
간 내면의 신성하고 부정한 양면이 합쳐져서 인간의 진실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고
믿는다. 따라서 합장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내서 보여주는 것으로, 상대
방에 대한 호의와 공경을 표현하는 방식이 된다.

*부모가 자식한테 잘하는 것은 부모에게 하나의 공덕도 되질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식이
부모에게 잘하는 것은 엄청난 선행이라고 합나다. 그 이유는 내리사랑을 올리사랑(치사랑)으로
바꾸는 것이라서, 물줄기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기에 그렇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금강경> 혹은 사구게 한 구절이라도 잘 따라서 생활하면 되지 꼭 절이나 포교

당에 가야 부처님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있는 그 자리, 사는 그 자리에서 

잘하면 부처가 돕고 하늘도 돕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음으로 깨닫는다'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법률적으로 사망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심장의 사망과 뇌의 사망입니다. 뇌가 죽어도 사람은 삽니다. 그러나 심장이 

죽으면 모든 것이 죽습니다. 그래서 장기이식은 뇌 사망을 기점으로 행하여야 한다고 주장됩니

다. 그러한 사실은 마음이나 생각이 뇌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뇌는 단

지 유통경로에 불과한 것입니다. 우리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이 경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지만 불교는 주되 받지는 않는 종교입니다. 단 주고 난 그 자리에 무엇인가 자동으로 채워집

니다. 그러기에 주는 것에는 아무런 상이 없어야 하며, 그래야 들어오는 것도 걸림없이 들어오

게 됩니다.

*'무소유'는 집착이 없는 상태입니다. 집착은 들러 붙는 것입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것에 집착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단지 맡고 있는 것일 뿐, 소유하겠다는 마음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보시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재물을 나누어 주는 재시(財施), 진리를 가르쳐 주는 법시(法施), 

두려움을 없애 주는 무외시(無畏施)가 그것이다. 보시에는 조건이 있는데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주고받는 물건의 셋이 모두 깨끗해야 한다.

*대통령이 부럽다거나 밉다면, 당신은 대통령이 될 씨앗이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부자가 부럽

거나 밉다면 당신은 부자가 될 씨앗이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공부 잘하는 것이 부럽다면 당신

은 공부 잘 할 수 있는 씨앗이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 국회의원이 부럽다면 당신은 국회의원이

될 씨앗을 갖고 태어난 것이기에 마음만 먹으면 이루어집니다. (...) 여러분들 마음의 씨앗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부러워하거나 미워하거나, 싸우는 대상이나, 그 무엇이든지 간에 당신의 

마음 속에서 출렁이는 것! 그것이 씨앗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