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와 목소리와 그 책의 내용이 같다고 느껴지는 혜민스님이다. 고달픈 현대인을 위로하고 싶은 그의 따스하고 자상한 마음이 흠씬 묻혀있다. 어떻게든 극복하고 헤쳐 나가라는, 무쏘의 뿔처럼 나아가라는 것이 예전의 위로였다면, 괜찮다고, 괜찮다고 토닥여주는 것이 요즘의 위로 방법인가 보다. 이것도 어쩌면 유행이라면 이 유행이 지나고 나면 어떤 위로의 방법이 올 것인가 궁금하다.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사찰에 내거신 분이 법정이라는 글을 본 적 있다. 이 책의 추천 글은 이해인 수녀님의 것이네. 시대가 많이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