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길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내 젊었을 적엔, 아니면 시련을 맞닥뜨리기  전, 지금으로부터 일년 칠개월 전엔 이런 

 

눈물나는 책들은 외면 했다. 어쩐지 눈물샘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 아닌가 싶은 내 얄팍했던 

 

심보, 오늘은 그 어리석었던 심보에 개탄을 금치 못했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천지를 뒤덮은 하얀 눈처럼 나의 개탄도 내 흘린 눈물로 덮을 수 있었다. 장담한다. 

 

고난은 이렇게 성숙을 유도하기도 하나보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었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철저히 몰랐다. 그건 무난히 살아온 내 인생

 

때문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고, 나의 무지몽매한 인격 탓이라고 해도 좋을테다. 나의 인격이 

 

형편없구나를 떠올리게 된 계기가 불과 몇일 전에 있었네. 숲노래님의  '바람이 사는 꺽다리

 

집'의 독후감을 읽는 순간 머리가 텅 비는 듯한 충격이 오더라. 나는 그저 연재가 으시될 수 

 

있는 상황이 와서 보답인양 기쁘고 좋았을 뿐이었건만, 더 으시대어도 나는 괜찮았을텐데 

 

숲노래님은 그 시점에서 나눔을 이야기 하시는거라! 

 

도의 첫 깨달음에는 온 몸에 찌릿한 전율이 온다두만 내가 꼭 그랬다. 아~ 이것이 나의 인격

 

이고, 저것이 숲노래님의 인격이구나!

움켜쥐고 살아 온 내가 보이고, 널리 베풀면서 살아 왔을 그가 보이더라. 그의 삶은 지금껏 참 

 

평화로웠겠다...    이철환작가와 숲노래님이 겹쳐진다.

시련과 역경은 위축되게 하고, 주눅들게 하고, 웃음을 앗아간다. 그래도 견디어 보라고, 

 

포기하지 말고 견디어 내라고 그는 끝없이, 내 삶인양 애타고 간절하게 부르짖는 듯 하다. 

 

고단한 자의 등불! 작가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으리라! 그는 얼마나 

 

많은 하나님을 보았을까?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있다는 톨스토이의 말을 신뢰하지만 왜 나에게 적용하기는 

 

이렇게도 힘든지...

내 슬픔이 과연 아름다운 노래가 될 날이 올려나...

이번 수요일 그림까지 잘 그리는 이철환작가가 포은 도서관에 온다. 그를 바라보는 나의 눈은 

 

무척이나 경건할 것 같다.






*세상이 아무리 비인간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해 간다해도 사랑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다.

*진실은 마음으로만 볼 수 있다. 그런데 지금껏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만 옳고 그름을 말해

왔다. 두 눈 부릅뜨고 세상을 살아가지만 우리가 눈으로 볼수 있는 것은 얼마나 작은 것인가.

*우리, 부족함 때문에 오히려 넉넉해질 때도 있습니다.

*앙드레 말로-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다.

*세월이 지나도 과거가 될 수 없는 사랑, 엄마의 사랑입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다. 그 아픔을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힘들 수도 

있고 아름다워질 수도 있다. 빛은 어둠 속에서 더 찾기 쉽다.

*엄마의 사랑은 강물 같은 거야.  흐르는 소리는 들리지 않아도 여전히 흘러가는 강물......

*힘겨워도 견디고 또 견디다 보면 언젠가는 슬픔도 아름다운 노래가 되거든.

*부모가 없는 세상에서 민수는 가슴을 뜯으며 사랑을 찾아 헤맸었다. 그러나 사랑은 그에게로 

오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곧 자신을 사랑하는 것임을 그는 알게 되었다.

자신을 버릴 때 사랑은 비로소 자신에게 온다.

*생각해 보면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불행하지 않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행복하지도 않다.

*가진 것 때문에 우리는 잃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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