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공부 - 진짜 나를 찾는 5가지 질문
김윤나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매월 3만원씩의 곗돈ㅎㅎ이 끝나는 날, 각자 10만원씩 나누고 나머지는 은행에 넣기로 했다. 

 

탁월한 결정이었던 것이다. 그날 우리는 '달팽이'라는 북카페에 갑달의 권유로 들렀다.

 

'독립출판'물 위주의 책들이라나 뭐라나.. 뭔 책이 이렇게 없냐... 라는 실망감으로 이리저리

 

둘러보다 내 눈이 딱 꽂히는 '중고책 반값'코너! 여기도 채 20여권이 될라나 말라나 여튼

 

그 중에서 일곱여덟권의 책을 샀다. 모두 26500원, 앗싸~ 신났다. 현달는 새책 두 권을 샀는데

 

3만원이 넘더라는!!! 아~ 책값이 너무 비싸진다. 책값은 딱 육칠천원 정도면 좋겠구만! 

 

그 와중에 빌려주는 책도 있더라. 이것이 그 책이다. '나공부'라는 단도직입적인 제목이 무척

 

웃겼고, 나보다 훨 젊어 보이는 작가 사진에 심심풀이로 읽어볼까 하고 빌리고자 했는데

 

계산하던 '달팽이' 주인님, 그냥 가져가라시네. 또 앗싸~

 

그런데 시답잖게 보았던 책이었는데 괜찮은거라.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었을 때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던지는 "훌륭한 질문"이야말로

 

훌륭한 스승에게서 나오는구나를 알았는데, 이 책에서도 바로 그 '질문'의 중요성을 보게 된다.

 

심리학 분야가 상당히 다양하다는 생각을 하게 했고, 구체적으로 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워크북이 마음에 들었다. 나 혼자 보다는 친구들과 같이 이 워크북을 해보면 더 재미있고

 

즐거울 것 같아서 곧 그렇게 해볼라고!

 

나는 --------------------------------사람입니다.

나는 --------------------------------때 기쁘다.

나는 --------------------------------때 만족스럽다.

나는---------------------------------에 관심이 많다.

나는---------------------------------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하고 싶다.

나는---------------------------------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나는---------------------------------할 때 에너지가 올라간다.

나는---------------------------------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 등등

 

우리는 이렇게 구체적인 질문에 대답해 본적이 거의 없지 않나?

위에 한 줄만 적었지만 책에는 "나는 -------------- 사람이다"가 30번 정도 나온다.

나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 칸을 메우는 작업들이 신선하고 재미 있었다. 

 

갑달이는 그날  받은 10만원을 홀라당 다 책값으로 내었다. 집에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많다는구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듭 구입하는 걸 보면 사람은 다 다른거라!ㅎㅎ

쌓인 책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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