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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이야기.낯선 여인의 편지 (양장)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다시 한 번 대학에서 뭔가를 전공해 볼 수 있다면 단연 심리학을 공부해 보고 싶다.
'사랑 받을 권리'를 읽은 후나, 이 책을 읽은 후의 마력같은 매력은 흡사하다.
-체스이야기
나는 하나의 인격이다. 그것을 어찌 의심이나 할 수 있을까!
그런데 내 속에 두 개의 인격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보니
여간 끔찍하고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상대를 미치게 만드는 첸토비치를 보고, 그 속에 내재된 히틀러 독재정권을 헤아려 본다면
얼마나 암울했는지, 암울하다못해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는지, 그 비인격적인 인간성말살의
잔혹했던 행태들에 대해 분노가 치민다.
작가도 그러했으리라...그 암울했던 시절을 견디어내는 것이 미칠지경이었으리라...
-낯선 여인의 편지
광적이다는 말 이외엔 달리 무엇이라 말할 수 있으려나... 이것을 사랑이라 말할 수 있을까?
집착이란 단어는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 그는 어떤 죽음을 느꼈고 불멸의 사랑을 느꼈다. 그의 영혼 속에서 무엇인가가 터져
나오는 듯했다. 그는 눈으로 볼 수 없는 그 여인을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을 생각하듯 육체
없이도 정열적으로 생각했다."
나는 이런 경우 불멸의 사랑이라기 보다는 두려움을 느낄 것 같구만...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 재미있게 보았다. 이런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도
어느 면에서는 광적인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