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러브 레터 - 예술에 담긴 사랑과 이별의 흔적들
이동섭 지음 / 시공아트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예술, 예술가...

 

책을 읽는 동안 이 두 단어들을 수 번 떠올렸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렇듯 민감하고 예민해야 하나 보다라는 확신까지 서게 된다.

 

그림이나 사진, 음악, 문학작품등으로 사랑에 빠진 듯, 감기같은 열병으로 가슴 저려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 책의 저자 이동섭을 이해하기엔 한참이나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들은 예술가이며 나는 일반인인 것이려니...

 

어쩌면 예술이란......

 

'1%의 우정'에 나오는 장면이다. 도우미 남자가 아무렇게나 물감을 뿌려 작품이라고 완성

 

한다. 그걸 고가에 팔수 있었던 것은 불구가 된 주인 남자때문이다.

 

어쩌면 예술이란 누가 작품평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난 사진을 믿지 않는다.

 

종전(終戰) 후 어느 광장에서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키스를 하는 유명한 사진이 있었다.

 

살아 돌아온 남자에 대한 안도, 그를 맞이하는 여자의 행복, 그 행복이 곧 세상의 평화를

 

의미하는 듯 좋았는데, 그 사진이 설정이었다는 기사를 본 후 더욱 나는 사진을 믿지 않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존재의 가치가 있는 사진은 언제나 가장 잘 나온 것일게다.

 

가장 잘 나온 것은 어쩌면 나와는 가장 동떨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페이스 북이나 폰, 블로그등에 올리는 사진들은 언제나 가장 괜찮은 것들이다.

 

나는 가장 괜찮은 것들은 믿고 싶지 않다.

 

사진전을 가끔 접해볼 때가 있는데 매 번 느끼는 것이지만 그것들에는 온기가 없다.

 

그래서 사진을 예술이라 말하는 것에 늘 동의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 책을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나에게 예술을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듯 하다.

 

하나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작가의 삶을 먼저 살펴 보아야 하고, 거기에 나의

 

상상력과 예민함을 덧붙이면 그게 나의 감상 포인트가 된다는 걸 알겠다. 다음 전시회에

 

가면 이렇게 한 번 시도해 보련다.

 

각각의 작품에 대한 설명은 그 작품을 이해하는데 무척 도움이 되었다. 허나 책 전반에

 

깔린 저자의 예민함으로 인해 다소 머리가 찌끈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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