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해석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8
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 이환 옮김 / 돋을새김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무의식의 세계를 열어젖힌 정신분석의 보고-꿈의 해석 

어려워서 생각이 저멀리 달아나는 경우가 허다했다. 

'우리는 무의식을 심리적 삶의 보편적인 토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무의식의 문제는 의식적인 것을 포괄한다. 의식적인 모든 것은 무의식의 단계를 거치는 반면, 무의식은 자신의 단계에 머물면서 심리적 기능의 완전한 가치를 요구할 수 있다. 무의식은 스스로 존재하는 심리적인 것이다. 우리가 외부 세계의 실재에 관해 알 수 없듯이 무의식의 내적 본성 역시 알 수가 없으며, 우리의 감각 기관이 적발한 외부 세계가 불완전하듯이 의식의 자료를 통해 파악된 무의식도 불완전하다.' 

ㅎㅎ 이런 식의 글들이 비일비재하게 나오니 단어자체로도 어렵거니와 그것이 포함된 문장을 

매번 이해하며 넘기자니 나의 집중력이 분산되는 것은 당연지사겠지.ㅋㅋ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7장의 마지막에 있는 다음의 글로써 나도 이 책을 마쳤다.

'꿈의 의미는 꿈의 내용과는 다르다. 꿈의 내용이 그랬다면 그 내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심사숙고해 보아야 했을 것이다. ...... 과연 꿈의 가치는 미래를 예견하는 데 있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을 것이다. 대신 꿈은 과거를 알려준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꿈은, 어떤 의미에서든 과거를 가리키고 있다.'  

또한 친절한 부록으로 인해 부족한 나의 이해를 조금이나마 더 메꿀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르겠다. 21세기의 나는 무심히 꿈을 꾸고, 무심히 그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저 무심히 장난삼아 해몽책을 들추는게 다였지만 그 오랜 세월의 훨씬 이전,  

1900년에 이 책이 나왔다는 것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훌륭하지 못함을 탓하기보다 훌륭한 사람들이 남긴 보석같은 지식과 지혜를 접하도록  

거듭 노력하는 것이 내게 적절한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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