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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을 권리 - 상처 입은 나를 치유하는 심리학 프레임
일레인 N. 아론 지음, 고빛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연이 너무 딱 맞아 떨어져서 '시절인연'이란 말을 다시 생각한다.
심리학책이건만 쉬운언어로 아주아주 설명이 잘 되어있다.
무엇보다도 번역한 흔적이 전혀 없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그래서 200점을 준다.
고 빛샘이란 이름도 외워둔다. 훌륭한 번역가다.
몇군데의 오타와 책표지를 제외하면 완벽한데...
표지를 왜 저런 그림으로 선택했는지, 저 그림도 심리학적으론 뭔가 의미가 있어서인지,
그렇더라도 보통사람인 우리눈으로는 error다.^^
*undervalued self(못난 나)- 못난 나는 순위 매기기가 필요없는 경우에도 순위를 매기도록
만들고, 자신의 가치를 평가절하시켜 경쟁할 의지를 꺾는다.
*트라우마-강렬하거나 당황스런 기분 이상의,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감정에 압도 당했을때
우리 마음에 생기는 외상
*관계맺기, 순위매기기, 순진무구한 자아, 능동적 상상 기법
*여섯가지 방어기제-최소화하기, 경쟁에서 빠지기, 투사하기, 외부요인 탓하기, 과도하게 성취
하기, 부풀리기,
*내면의 비판자, 보호자-학대자
'나'안에는 여러개의 '나'가 있더라. 이 여러개의 나를 잘 다스려서 undervalued self를 최소화
해 자존감을 높이고 그럼으로 인해 순위매기기의 시각을 관계맺기의 관점으로 바꾸어서
사랑을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는 대인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다. 저 밑에 깔려있는 트라우마까지
꺼집어낼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일이 아닐까? 심리학의 묘한 매력까지
느껴졌다. '순진무구한 자아'와 대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역시 심리학의 초보인 나로서는
어렵더라. 그러나 누군가 전공자가 도와준다면 기꺼이 계속해보고 싶다.
그래서 진짜 내 모습은 어떤지,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 누구인지 볼 수 있다면 기꺼이 보고 싶다.
자신감이 자꾸만 땅도 아니고 그 지하로 꺼져가는 요즘이었는데, 시절인연이 너무나 딱 들어맞아
안그래도 흩어지는 집중력을 끌어당겨가며 얼마나 열심히 읽었는지 모른다.
허접한 'fbi행동심리학'은 차라리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싶다.^^
일레인 아론, 그녀는 무척 똑똑한 심리학자임에 틀림없다. 그녀에게 상담 받고 싶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