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고등학생때 피천득의 수필을 처음 접하면서(아마도?) 수필이란 것은 여러문학분야의 한 쟝르라고

만 단지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요즘 수필집이란 것을 대하면서 수필이란 사실에 바탕을

둔 이야기이며 나는 수필을 무척 좋아한다는 것을 이제사 제대로 알게된다.

저자 장영희가 고인이라는 사실이 무척 안타까우며, 가끔 조선일보에서 영미시산책이란 코너를

훑어 보며 장영희라는 사람은 영어를 도대체 얼마나 잘할까라며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다.

여자일줄은 몰랐었고, 더구나 장애인인줄은 더욱더 헤아리기조차 어려웠다.

그러다 어느날 그 코너가 사라졌다. 난 아무런 의심도 없었다.

그런데 그 장영희란 사람이 이제사 내게 와 닿는다.

법정스님도, 장영희교수도 하물며 김점선도 지금은 다 고인이 되고 난 뒤다.

소재거리를 찾기위해 부단히 애쓴 모습을 읽을 수 있었고, 누구나 쉽게 읽힐 수 있는 글이라는

점에서는 그녀도 역시 평범한 대한민국의 한 여인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녀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영문학 박사이면서도 수필가라는 것은 더욱 그녀의 가치를

 돋보이게 한다. 서강대는 참으로 아름다운 여인을 놓치지 않았고, 그녀 또한 자신을 받아준

학교에서 다시 교편을 잡고 있었다는 것은 무척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내 아이가 능력이 된다면 무턱대고 서강대로 보내고 싶을 지경이다.

수필...

이 말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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