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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Jessica가 오래전 사두었던 책 두권이 또한 오쿠다 히데오였다는 것을 어제 알고는 바로
집어들었다. 똑같이 이라부가 나오고 스토리 다섯이다.
아~~~~
그러나, 이번엔 미칠 것 같았다. 나까지 정신과를 찾고 싶을만큼 몽롱해지는 것이,
머리가 깝깝하고 답답한 것이, 그냥 책을 던지고 싶기도 했지만 용케 다 읽고 다른 한권의
책을 더 들었다. Girl... -벌렁 뒤집어지기 일보직전이다.
공중그네에서는 각주인공들의 생각묘사를 참 잘 표현했네...정도였던것이
연이어 잡은 두권째 인더풀에서는 각주인공들의 생각들에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머리에 전기가 찌~익 하고 들어와서는 내정신이 아니게 만들고 있는 듯한 착각도 일었다.
거기에다 '걸'까지 읽으니 이건 뭐........첫스토리 읽고는 책을 덮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다시 또 다 읽지 않고는 안될 것 같다는 거다.
같은 주제와 소재로 이렇게 책 3권을 엮어 나갈 수 있는 재주도 보통은 아니다.
어떤때는 나도 이랬는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기도 했다.
일본사람이나, 한국사람이나, 사람들은 참 피곤하게 살고 있고,
나도 결국 그 사람들 중의 한명이었다.
오쿠다 히데오, 적어도 6개월 간격은 두고 한권씩 읽어야 할 것 같다.
오늘, 반은 미치는 줄 알았다, 짜증스러워서.^^
*오쿠다 히데오 책의 표지는 단색이다. 한꺼풀 벗기면 인더풀은 연한 하늘색, 걸은 까~만색,
그리고 공중그네는 빠~알간색...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