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이레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2006년에 구입을 하고 몇장을 읽고는 그냥 꽂아 두었던 책이 바로 월든이다.

최근에 법정스님의 책을 여러권 계속 읽다보니 월든에 대한 언급이 제차 나와서  

다시 오래된 이 책을  꺼내들었다. 

어쩌면 스님의 멘토도 역시 소로우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책도 내 마음의 등불이 되는 시기는 따로 있는 듯 하다. 

2006년에 이 책을 읽었다면 그 가치를, 빛과도 같은 그 가치를 나는 알지 못하였으리라.  

몇백년전에 어떻게 이런 생각이 가능했었던 것일까? 나는 감히 따라갈 수 조차 없는 그의  

사고능력이  한없이 부럽기만하다. 그 굳건한 심지가 부럽기만하다.  

나는 언제나 바람에 흔들릴 수 밖에 없는, 폭풍이라도 몰아치면 그냥 꺾어질 수 밖에  

없을 갈대이거늘....  

가만히 앉아서 정신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 이점이 책속에 있다라는 부분에선 어찌나 공감이  

가든지...  

밑줄 긋고, 다시 또 읽어보고, 구절들을 외워보기도 하면서 본 책은 아마도 월든이 처음  

아닐란가.... 

우리는 늘 꿈꾼다. 마음속에 뭔가를 그리며 산다.  

흐릿함으로 늘 존재해오던 그 그림이 선명해지는,  

그래서 나의 멘토가 되기에 충분한 월든을 지금 읽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기 이를데없다.  

나도 언젠가 그 호숫가를 거닐면서 소로우를 상상할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번역서는 누구의 번역인가를 항상 먼저 살펴보기에 이르렀다. 

강승영씨는 월든의 번역을 위해 1여년을 자료수집등등의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는 걸 보고  

이 책을 골랐었는데 다른 번역서는 어떠한지 궁금하다.  

소로우는 일리아스와 오딧세이아를 극찬을 했었다. 그래서 그 2권을 구입했는데  

첫장부터가 만만치 않네....그리스로마신화를 먼저 읽어야할 듯하다. 에고..신들의 이름이 

기막히던데...같은 신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와 로마의 말이 달라 더 헷갈리기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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