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7.25
이번주는 아예 손님치는 주가 된다.
두번째 귀한 손님을 무사히 치고 나니 맘이 홀가분해져서,
또한 구름이 걷혀가고 있는 듯 보여서 청조에게 전화를 건다.
'나가자!'
'그래, 달리자!'
비온 뒤라 너무 상쾌하다.
잘 나왔다.
오늘 새벽에 북부 바다를 달리던 맛과는 너무 다르다.
북부바다의 새벽은 여름이 되니 많이 실망스럽다.
역시 흥해 수련장가는 길은 너무 맘에 드는 길이다. 그저 좋기만하다. 룰루랄라~~
그런데 중앙고 뒷쪽으로 넘어가니 제법 빗줄기가 굵어진다.
되돌린다. 흙사랑쪽으로 go go~~
우와~~
굵은 소나기가 퍼 붓는다.
자전거가 다시 깨끗하게 씻긴다.
흥분이 되어서 청조에게 말하는 목소리가 자꾸 높아지고 커진다.
청조는 처음 맞이하는 소나기 라이딩, 아마 두고두고 이야기거리가 될꺼라!
잠시였지만 와~~~ 신나는 소나기 라이딩!!
모든게 홀라당 다 젖었다. 마음까지도~~~ 유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