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9.2 

오늘은 몇가지 발전이 있었던 기분 좋은 아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창 밖으로 손을 내미니 비가 안 오는 듯 해서 나간다. 아침 7시30분 정도 인가...

비는 아주 조금씩 뿌리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는다. 아니 더 많이 뿌려주면 좋겠다.  

일단 출발했으니 이제는 상관이 없다.

 

어양지 터널로 들어섰는데 차가 오고 있다. 내가 나갈때 까지 좀 기다려주면 좋으련만 그냥 들어와

버리는 그 차 주인은 manner zero 임이 분명할 것 같다. 그래도 첨 보다는 긴장 정도가 훨 덜하다.

밤새 내린 비로 못의 물이 그득해져서 평소보다 좀 더 이쁘고 운치있다. 사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음악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일렁일렁이는 걸 보면 조금 여유로와 진 것 같다. 비온 뒤라

물웅덩이도 많다. 그 사이로 씽~ 지나가 보니 제법 재미난다. 태우가 이래서 늘 웅덩이 쪽으로

타는구나. 오늘은 나도 계속 그렇게 웅덩이만 골라서 지난다.

 

창포사거리 오르막 한번도 내리지 않고 통과했는데 체인이 풀렸다. 별수없이 내려서 풀린 체인

감고 다시 출발하니 안된다. 오르막에서 내리면 다시 출발이 안되더라고. 한번 더 시도해 보지만

여전히 못 나간다. 다시 시도했지만 또 실패.. 민망한 감이 없지 않다. 그래도 또  해본다.

됐다!  OK!   일신우일신이라 하지 않았나!

 

자전거에 기름칠을 했더니 얼마나 타기가 수월해 졌는지 동안의 고생이 마음이 아프다.

잘 나간다. 내친 김에 흙사랑까지 더 간다. 이런 장족의 발전이!  비가 더 많이 온다.

이렇게 가다가 대한민국을 한 바퀴 다 돌아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자, 이거 내가 '여자 던전'이

되어가고 있는거 아닌가 라는 기막힘에 꺼이꺼이 웃음이 난다. 짐승이라는데...

-강보에 싸인 아히 감히 어른을 능멸하고 있다. 껄껄, 용서를!  

또다시 목표가 생긴다.  태우랑 자전거 여행을 하리라는...

 

-매일 매일 좀 더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아주 아주 행복한 일입니다.

-달전초등 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아직 혼자서는 용기가 제법 필요합니다. 개도 있었고.

  목요일이나 라이딩 없는 일요일이나... 이쪽으로 같이 가실 분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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