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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식물 - 속이고 이용하고 동맹을 통해 생존하는 식물들의 놀라운 투쟁기 ㅣ 이나가키 히데히로 생존 전략 3부작 1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김선숙 옮김 / 더숲 / 2018년 10월
평점 :
이 책을 읽는 중에 동산의 나무들을 죽 둘러보았으니,
그들이 싸운다는 느낌은 도저히 들 수가 없더라.
저리 자연스레 주위의 여러 나무들과 조화로운데??
'살아내기 위해 애쓰는 식물'로 제목을 붙였더라면 아마 흔쾌히 동의했을 것 같다.
저자가 글을 좀 잘 적었더라면,
아니면 번역이 좀 더 자연스러웠더라면...하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다가,
마지막 장에서 울려 대는 경종의 소리 만큼은 과연 일품이었다.
원래 모든 생물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인류는 숲의 나무를 베어내 생물의 터전을 빼앗고, 식물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결국 인류는 모든 생물을 몰살하고, 모든 식물을 멸종으로 내몰 것이다. 그러면 생명 탄생 이전의 지구환경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류의 힘으로 식물이 바꿔놓은 지구환경을 이윽고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
다른 생물과 '공존'하기를 택한 식물이 옳은지, 다른 생물의 생존을 허락하지 않고 멸종으로 내모는 인류가 옳은지, 정답은 곧 나올 것이다. 지구의 역사 속 식물을 둘러싼 싸움에서 인류가 완전한 승리를 거머쥘 시기가 눈앞에 와 있다.
과연 ... 승자가 될 인류가 얻을 세계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그때 인류는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