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 류승경 옮김 / 수오서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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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후회도 없고 

불평도 없고 

불만도 없으며 

고난과 역경도 없다.

그저 살아지는 대로 살아 온 인생이 있을 뿐,

좋은 추억과 아름다운, 지혜로운 자연,

한없이 품이 넓은 엄마의 마음만 가득한 듯 하다. 


나도 이리 살 수 있지 않겠나!

나도 이리 살아야지 않겠나!

모든 것은 마음이 하는 것이니,

내려놓고 내려놓고 내려놓다 보면 다 풍어지리라.


그녀의 그림은 100년의 역사이고,

100년의 그녀의 삶이며,

그 삶을 대한 그녀의 태도인 듯 하다.


밝은 표정의 사람들로 가득한 그녀의 삶의 태도,

1800년대의 거리 모습,

보는 것 만으로도 편안한 그림들에서 나는 행복한 그녀를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


그리고 나는 다시 꿈꾸기로 마음 먹었다. 











* 물론 나에게도 시련이 있긴 했지만 그저 훌훌 털어버렸지요. 나는 시련을 잊는 법을 터득했고 결국 다 잘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 "난 내가 죽는 건 두렵지 않아요."

"당신은 안 죽어요. 당신이 얼마나 건강한데!"

"내가 죽는 건 정말 두렵지 않지만, 당신 혼자 여기 두고 나 먼저 가느니 차라리 당신이 설원 아래 묻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겠어요."

"토마스, 난 당신을 만나기 전에도 혼자 잘 살았거든요?"

"나도 그건 알아요. 하지만 당신이 지금 혼자가 된다면 그때와는 다를 거에요. 만약에 이승으로 돌아올 수만 있다면, 나는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당신을 보살필 거에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남편과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ㅎㅎ)


*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드렸습니다. 이 나이가 되니 세월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열여섯 살 때가 내 나이를 가장 실감했던 것 같아요. 화이드사이드 부부를 떠날 무렵 나는 성숙했고 평온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난 늘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나는 내가 늙었다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아요. 손주 열한 명과 증손주 열일곱 명을 둔 함미이지만요. 참 많이도 두었네요!

세상이 변하고 또 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 많이 변할수 있을까요? 지금보다 더 발전한 세상을 여러분들은 상상할 수 잇으신지요? 나의 아버지가 화덕을 좋아하셨듯이 나도 철제 난로를 좋아했고, 지금은 그것들이 가스와 전기 레인지로 바뀌었지요. 젊은 세대가 나이를 먹고 앞으로 100년이 더 흐르면, 후대인들의 눈에는 우리가 원시인으로 보여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리가 정말 발전하고 있는지 때로는 의문이 듭니다. 내가 어렸을 때는 세상이 달랐어요. 지금보다는 여러모로 더 느린 삶이었지만 그래도 행복하고 좋은 시절이었지요. 사람들은 저마다 삶을 더 즐겼고, 더 행복해했어요. 요즘엔 다를 행복할 시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질문에 맞닥뜨리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그냥 덮어버리는 게 상책입니다. 내가 은 골무를 얻으려고 성경을 읽었을 때 그랬던 것처럼 말이지요!


* "불행한 세상에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가장 깊게 와 닿을 것이다. 할머니의 그림을 보고 있는 몇 분 동안만이라도 행복한 세상에 대한 그녀의 기억을 만끽할 수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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