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미 기적이다 - 틱낫한 스님의 365일 잠언 모음집
틱낫한 지음, 이현주 옮김 / 불광출판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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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챙김하면서 운전을 하면 차 안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거리의 빨강 신호를 마음챙김하라는 신호로, 일단 멈추어서 호흡을 지켜보라는 신호로 삼아 보자.


*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생각을 멈출 수 있다.


* 불교 명상을 들여다보면 두 얼굴이 보일 것이다. 하나는 멈추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깊이 보는 것이다. 멈출 수 있으면 안정되어 집중하게 된다. 그것이 눈앞에 있는 것들을 깊이 보는 연습을 가능하게 한다. 사물의 본성을 깊이 들여다보면, 그것을 꿰뚫어 알게 된다. 그 '앎'이 우리를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킬 것이다. 


* 숨은 삶과 순수 의식을 잇고, 몸과 생각을 연결하는 다리다.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마음을 붙잡는 방편으로 숨을 활용하라. 


* 침묵은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네 안에 있는 것이다. 침묵은 말을 하지 않거나,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네 속에 어지러운 말이 없는 것이다. 


* 집중은 우리가 한 가지 사물에 초점을 모으도록 도와준다. 집중하면 보는 힘이 강해지고 통찰이 가능해진다. 통찰에는 언제나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힘이 있다. 마음챙김을 유지할 줄 알면 저절로 집중하게 되고, 집중하는 법을 알면 저절로 통찰을 얻게 된다. 


* 숨 쉬면서 숨 쉬는 줄 아는 것이 기본 수행이다. 숨 쉬기의 문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누구도 성공적으로 명상을 할 수 없다. 


* 우리의 뒤틀린 시선 때문에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고통 받는 경우가 너무 많다. (...) 우리는 대개 자신의 편견을 듣고 스스로 투사한 영상을 본다. 


* 모든 마음의 대상이 마음 그 자체다.


* 데카르트는 말했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붓다릐 가르침에 비추어 보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 않는다." 너는 생각 속에서 너 자신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 없다. 지금 여기에 참으로 존재하려면 생각을 멈추어야 한다. 


* 마음챙김 수행을 하는 동안은 말을 하지 마라. 겉으로는 물론 속으로도 말하지 마라. 속으로 말하는 것이 생각이다. 입술과 마음으로 하는 말을 끊는 것이 진정한 침묵이다. 


* 매일 만여 명의 어린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 가고 있지만, 초강대국들은 지구별을 여러 번 파멸하기에 충분한 핵무기를 갖기 위해 억만금을 쏟고 있다. 그런데도 아침 햇살은 저토록 눈부시고, 담장 위 장미는 아름답게 피어난다. 기적이다. 인생은 참으로 무섭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 산처럼 앉아라. 어떤 바람도 산을 넘어뜨리지 못한다. 


* 네가 태어나기 전에도 자양분을 받아먹고 살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 더 깊이 들여다보면 동시에 너도 네 어머니를 먹여 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어머니 배 속에 네가 있었기에 어머니 몸이 변화되고 성숙했기 때문이다. 배 속 아이 때문에 더 많이 피곤하고 불편했겠지만, 어머니는 틀림없이 전보다 많이 웃고 많이 사랑하게 되었을 것이다. 


* 선善은 아우를 돌보는 큰형 또는 큰누나처럼, '둘이 아님'의 정신으로 친절하고 정성스럽게 악惡을 돌봐 줘야 한다. 이렇게 알고 실천하는 사람 속에는 이미 평화가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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