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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스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선물 - 해피 모지스마스!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 류승경 옮김 / 수오서재 / 2019년 12월
평점 :
지구가 위기에 처한 것 같다.
이제는 이미 늦어버린 것 같다.
엄청난 홍수, 폭염, 불..... 대 재앙이다.
이런 시기에 이 책의 그림들은 청결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주어 어쩐지 울컥한다.
다시는 이런 자연스런 자연을 볼 수 없을 듯 하다.
온 마을사람들이 시럽을 얻기 위해 공동작업을 하고
담 대신 울타리가, 자동차 대신 말과 마차가 있는 동네,
천지가 눈으로 덮인 아름다운 동네,
따뜻한 인간미까지 느껴지는 그림들이 참 좋다.
발명에 발달과 발전이 순식간에 이어져 와서
이제는 고은시인의 말처럼 더이상 발명, 발견 말것을 소리치고 싶지만
그마저도 너무 늦어버린 듯해 세상살이가 참 재미없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올라온다.
그러나 76세에 모지스 할머니는 그림을 시작해
10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왕성하게 활동하였으며,
케네디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인물'로 칭 받았으며,
100번째 그녀의 생일은 세상에나 '모지스 할머니의 날'로 지정이 되었단다.
그렇구나, 그렇구나!!!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내 삶을 살아가는거네, 그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