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주는 선물 - 가장 단순하고 직접적인 삶의 변화 방식
래리 로젠버그.로라 짐머만 지음, 미산 스님.이성동 옮김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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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럼 생각 이전의 나는?>


오래 전 이 질문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아직도 선명하다.


생각 이전의 나라니???

생각 이전의 나를 어떻게 떠올릴 수가 있었던 거지?

생각 이전의 내가 있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면 뭔가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았을까?

어떻게 이런 질문이 나오게 된 걸까?

나는 한 번도 의심 해 본 적 없는 이런 질문을 누가 맨 처음 했을까?

그럼 생각 이전의 나는, 그 무언가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정말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지금도 여전히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모른다는 것 만큼은 알고 있다.


노란 택시가 

정말로 노랗기 때문에 노란 택시로 불린다는 것을,

그 노랑을 정말로 노랑으로만 볼 줄 알아서,

그래서 나도 기쁨으로 심장이 활짝 열리는 그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쉽고 편안한 문체에서 지은이의 친절이 모두 느껴진다.

좋은 책이고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 모든 길은 같은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즉 우리의 삶과 이 세상의 고통을 줄이는 것입니다. 


* 무엇보다도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명징하게 깨어있으면서 관찰하고 그 깨어있음이 자신을 인도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 호흡은 살아가는 동안 늘 함께하는 동반자입니다.


* 좌선을 하면 몸과 마음의 모든 과정이 매 순간의 호흡마다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고, 일어나서, 지나가고, 그리고 오고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더 정밀하게 관찰하는 법을 배우고 그 상태에서는 그 무엇에도 반응하지 않는 평정한 상태입니다. 깨끗하고 맑은 거울이 자신의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정확하게 비추는 것과 같습니다. 


* 결국 보는 '나'는 없습니다. 단지 바라봄만이 있을 뿐입니다. 바라봄이 갖는 에너지는 내 앞에 무엇이 있든 그것이 갖는 업습을 태우는 불꽃과 같습니다. 


* 콧구멍처럼 몸의 특정 부위에 전적으로 집중하게 되면, 몸과 호흡에 완전히 몰입해서 바깥에 차 지나가는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가장 깊은 몰입 상태를 쟈나(선정)라고 부릅니다. 


* 몸과 호흡과 마음이 통합된 에너지 장(...)


* 당신은 습관적으로 분별하고 평가하는 데 매우 익숙합니다 가장 깊은 통찰에서는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있는 것이라고는 명징하게 바라보는 것 뿐입니다  평화로운 마음은 텅 비어 있을 수도 있고, 몇 가지 생각이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고요한 정적만이 변함없이 그대로 있습니다 


* 선택하지 않고 깨어있기 수행이 진전되면 마음은 생각을 넘어선 의식 수준까지 열립니다. 그것은 생각과 개념 이전이고, 무한한 깊이를 가집니다. 이제까지 원했던 모든 정적과 내적 평화는 이미 내 안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적과 내적 평화가 주는 위안과 신뢰는 수행이 진전될 때에만 옵니다. 


* 생각이 어떻게 생각 없음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 생각에서 길을 잃지 않은 명징한 마음은 여전히 낡은 세상을 바라보지만 이전의 낡은 눈으로 보지 않습니다. 나의 깊은 통찰 중 하나가 노란 택시를 바라보았을 때 일어났습니다. 나의 마음은 아주 조용했습니다. 순간 눈물이 났습니다. 갑자기 오 우리가 노란 택시라고 부르는지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노랗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정말 노랗습니다. 나의 심장은 기쁨으로 활짝 열렸습니다. 


* 종종 '좋은 사람'이라는 이상적인 선함은 해를 끼치며 후유증을 남깁니다.


* 그렇게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식으로 살지 말고, 종교적 가르침이 말하는 방식으로 살지 말고, 부모가 말하는 방식으로 살지 말고 삶을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사십시오.


* 깨어있음과 호흡은 삶의 모든 측면에서 배우고 순간순간 알아차리도록 하여 자유로워지는 것을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삶을 현명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주고, 결국은 당신의 삶이 자신과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하게 되게 합니다. 


* 그(크리슈나무르티)는 무덤에서까지 나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 평화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슬픔과 눈물이 있는 바로 그곳에 있네

이 얼마나 편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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