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벚꽃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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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름에서 여자작가란 생각이 당연시 되어 다 읽었는데,

작가의 사진이나 프로필이 이 책에는 없어서 검색해보니 어머나, 남자작가였다.

갑자기 뭔가 헝클어지는 듯한 느낌! ㅎㅎ


우리 삶이 이렇게만 풀어진다면야!!

설득이 이리 잘되고, 

감동도 이리 잘되어서, 

이해까지 이리 잘된다면야!!


결국 독고씨는 의사였다는 것에서 느껴지는 그 식상함이란...

그 엄마와 그 아들의 벽이 그렇게 삼각김밥 2개와 편지로 쉽게 허물어질까보냐 싶기도 하고...

그래서 아마도 이 책에 대한 어느 분의  "작위적이다"라는 말에 더 공감하게 되는건지도 모르겠다.


어찌하여 작가는 의사가 노숙자가 될 수 있는 그런 희박한 확률을 사용했을까?

그는 그냥 그렇게 조금 모자란 사람이었던채로였어야는게 더 보편적이고,

우리는 보편타당한 것에서 더 공감을 하고 수긍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각각의 인물들이 토해내는 삶의 힘겨움들은 잘 나타낸 것 같아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글을 엮는 방식이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를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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