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세계를 가다 - 종로12 마을버스와 함께 677일 48개국 세계여행
임택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잘못은, 

'무식이 확신에 차면 배짱이 두둑해진다.' 라는 사고방식이고


이 책의 좋은 점은,

"앞으로 내 삶에서 나이를 대입하는 방정식 따위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가 될 것 같다.


어떤 일에는 원칙이나 규정이 있고 

그 원칙이나 규정이 지켜지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면서 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작가는 다만 그러한 규정이나 원칙이야 지켜지든지 말든지,

자신이 이루고자하는 것만 성사되면 두둑한 배짱이라 말하는 부분에서는 

상당한 반감이 인다. 


또한 전체적인 글이 상당히 주관적이어서

자신의 사고방식 위주로만 글을 끌고 가는 스타일도 읽기에 좀 버거웠다.


자신의 생각은 빼고 

그 훌륭한 여행의 경로만 보여주더라도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그의 느낌에 동조할 수 있고. 

그의 벅참을 내 것인양 할 수 있고,

그의 훌륭함을 격찬할 수 있는데...


글은 말을 다할 수 없고

말은 뜻을 다할 수 없다던가,


말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을 때는,

"나"를 내세우고 싶어서 안달이 날 때는

차라리 침묵이 그 이상을 해내기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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