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 불교에 빠지다 - 전생에서 열반까지, 옛 그림으로 만나는 부처 옛 그림으로 배우는 불교이야기 1
조정육 지음 / 아트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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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과 석가모니의 일생, 거기에 본인의 이야기가 적절히 가미되어서 자칫 관련없어 보일 것 같은 이야기들을 엮어내는 솜씨가 대단해 보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석가모니, 옛 그림, 나의 이야기를 각각 따로 엮는 것은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말미에는 들었다.

 

오주석의 <한국미 특강>을 읽은 이후로 옛 그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생겼고, 그 관심이 흥미가 되더니, 그 흥미가 옛 그림에 대한 애정으로 변하여 이 책도 선뜻 잡아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것>이 주는 편안함을 무슨 말로 나타낼 수 있을까?

<우리 것>이라는 말에서 물씬 풍기는 애국, 애족의 느낌만으로도 만족할 만은 한 것 같다만!

 

우리의 옛 그림들을 보노라면 우리 민족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지 않을 수가 없다.

 

 

 

 

 

 

*사람들은 금강산을 특별하게 생각했다. 신령스럽고 성스럽게 여겼다. 금강산에는 부처가 산다고 믿었다. 누군가는 신선들이 노닌다고 믿었다. 부처가 살고 있는 금강산에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믿어 금강산을 유람하는 풍조가 생겨났다.

 

*서로가 서로를 인자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 그것이 혼인이다. (...) 禮는 두 사람이 仁한 마음으로 배려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결혼하기를 참 잘했다.

 

*공자는 세 부류의 사람에 대해 이야기했다.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사람"과 "배워서 아는 사람" 그리고 "곤란을 겪고 나서 아는 사람"이다. 거기까지 가서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답이 없다. 깨우칠 때까지 계속 곤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사람이 똑같은 문제로 거듭 넘어지는 이유다.

 

*번뇌를 없애고 검소한 생활을 택한 두타제일의 꽃 마하가섭, 부처의 법문을 가장 많이 듣고 기억한 다문제일의 꽃 아난존자, 지혜가 가장 뛰어난 지혜제일의 꽃 사리불존자, 공의이치를 가장 정확히 분별한 해공제일의 꽃 수보리존자, 부처의 법을 가장 조리 있게 가르쳐 준 설법제일의

꽃 부루나존자, 신통력이 뛰어난 신통제일의 꽃 목련존가, 교의에 대한 논의가 가장 뛰어난 논의제일의 꽃 가전련존자, 육신의 눈은 멀었으나 마음의 눈이 열려 천상 세계를 잘 본 천안제일의 꽃 아나율존자, 계율을 지키는 데 타의 모범이 된 지계제일의 꽃 우바리존자,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배운 바를 실천한 밀행제일의 꽃 라훌라존자, 이 열 송이의 꽃을 부처의 10대 제자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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