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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밖 하나님 나라 - 백년 인생이 말하는 예수의 뜻
김형석 지음 / 두란노 / 2019년 2월
평점 :
교수님은 혼자 사시니까 집에 가사 도우미를 두시는 모양이다.
내가 그 가사 도우미가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훌륭한 분이 나의 바로 옆에 계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나의 일거수 일투족이 상당히 경건해지고 예의바르며 겸손해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는 기꺼이 그의 가사 도우미가 되고 싶다.
*재산은 내 인격의 수준만큼 필요한 것이지 내 인격의 수준보다 많이 가지면 재산의
노예가 됩니다. (...) 여행하고 친구와 교제할 수 있는 정도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가지면
재산의 노예가 됩니다. 정신적으로도 피곤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재산 없이 청렴하게
사는 걸 자랑거리로 삼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사실 구약만 믿는다면 기독교가 아닙니다. 우리가 확실히 알아야 하는데, 신약이 없으면
기독교는 없습니다. 우리가 구약을 많이 받아들이는 것은 예수님의 뜻을 가벽게 보기 때문
입니다. 에수님의 뜻과 어긋나는 것이 구약에 많이 있지 않습니까?
로마가 세계를 통치하게 되었을 때 구약은 없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오셔서 신약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구약으로부터 받아들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격적인
유일신은 하나님밖에 없다는 신앙입니다. 6천 년 넘은 긴 인류 역사 가운데 유일한 하나님이
계시고, 그 하나님이 우리 인간과 더불어 관계를 맺는다는 신앙을 받아들인 건 구약밖에
없습니다. 구약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더불어 계셔서 모든 역사와 사회를
주관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내 인생도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구약의 의미
입니다.
그래서 저는 유일신을 믿지 않는 종교는 진정한 의미에서 종교적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은 종교는 역사가 흐른 뒤 다 없어집니다. 인도는 종교국가이기 때문에 많은
신들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철학만 남아 있지 종교는 없습니다. 또 그리스 시대부터
로마 시대까지 신화의 영향으로 많은 종교적 대상과 신상들이 있었는데 이젠 그 신화를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 역사에서 남아 있는 신앙은 기독교와 이슬람교와 유대교 셋입니다. 이것이 신을
믿는 종교입니다. 그럼 신을 믿지 않는 종교는 어떻게 됩니까? 결국은 철학적인 신앙을 탐구
하든가, 도덕과 윤리적인 종교로 머물든가 둘로 나뉩니다.
*하나님의 시선이 교회 안보다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향해 있습니다. 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고 계십니다. 그러니 교회가 교회 밖 사람을 업신여기고 우습게 보면 되겠습니까?
교회 밖 사람들에게는 구원이 없다고 단정해서야 되겠습니까?
*내가 어디서든 존중받으려면 내 인격이 높아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든
인격적으로 대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것이 평생 욕먹지 않고 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승진해서 다른 부서로 옮겨 갔습니다. 성공적인 부서 이동입니다.
그런데 같은 부서에 있던 사람들이 "김 과장 있을 때 우리가 정말 고생 많았지"하고 말한다면
그는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반면에 "김 과장은 정말 배울 점이 많았어. 다시 왔으면 좋겠어"
라고 한다면 그는 성공한 것입니다. 그의 일이나 성과는 금세 잊히겠지만 그의 마음이나
태도는 오래 남습니다.
*신앙이 어린 사람은 무슨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을 찾아가 그 해결 방안을 묻습니다.
부모님을 찾아가고 선생님을 찾아가고 목사님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신앙이 성숙해지면
예수님을 찾아가 묻습니다.
*될 수 있으면 자신은 적게 가지고 많은 것을 남의 손에 주는 사람, 그가 크리스천입니다.
크리스천이 다른 사람보다 열심히 일해야 하는 이유는 예수님 말씀을 받아들여 더 많이
벌고 그것을 남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공짜로 도와주는 게 아니라 일의
대가로 주어야 합니다.
종교 : 신을 숭배하여 삶의 목적을 찾는 일
신앙 : 믿음의 대상을 굳게 믿고 가르침을 지키며 이를 따르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