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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 - 미로 찾기 접지 속지
론 클레멘츠 외 감독, 드웨인 존슨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테피티의 심장을 마우이가 훔쳤고,
그 심장을 잃은 테피티는, 세상에나! 테카였다니!!
테피티이면서 동시에 테카일 수도 있는 우리들,
우리들의 삶을 보는 것 같았다.
마우이는 훔친 심장을 다시 테피티에게 돌려주었고,
테피티는 마우이의 I am sorry! 한 마디에 그를 용서한다.
우리도 이리 회개해야 할테고,
우리도 용서가 이리 쉬워야 할텐데...
눈썹조차 초록이던 테피티는 너무 아름다워서,
말 한 마디조차 없는데도 그 위엄과 사랑을 어쩌면 그렇게 잘 표현했는지,
그녀가 다시 초록의 섬으로 자세를 바꾸는 장면은 과연 압권이었다.
우리의 인생도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악과 싸워서 이겨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것을 되돌려 놓은 모아나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평온,
그녀의 평온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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