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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음악가의 음악 이야기 - 개정판 ㅣ 마음이 쑥쑥 자라는 세상 모든 시리즈 2
유미선 지음, 최상훈 그림 / 꿈소담이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오직 베토벤만 편애해서 듣다 보니 다른 음악에 대한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 덕분에 하이든의 종달새, 천지창조도 들어보고,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의 활기와 기상, 기개에도 빠져보고,
아주 오랜만에 안익태의 한국환상곡도 들어보게 된다.
푸치니의 나비부인은 일본 기생이었고,
모차르트는 레퀴엠을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으며,
요한 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푸르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흔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들리던, 미사 중간에 불려지던 무반주 노래가 그레고리오 성가이며,
그레고리오 교황의 어깨에 비둘기가 앉아 성가를 불러주고,
그것을 교황이 다시 서기에게 불러주었다니,
그레고리오 성가, 노래로 하는 기도, 말조차도 참 아름답다.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여서인지, 브람스는 평생 클라라만 바라보며 독신으로
살았다는 이야기같은 것은 실려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