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원 대표 작가 대표 동화 6
이오덕 지음 / 효리원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풀숲에서 날개를 쫙 펴고 꽁지를 쭉 뻗고 아침 햇빛에 눈부신 모습으로 산을 넘어가는

꿩을 쳐다보다가, 문득 용기가 솟아올라 다른 아이들의 책보퉁이를 골짜기로 던져버리는

용이를 읽을 때는 전율이 왔다.

 

내 아버지가 머슴이라 나도 동네 아이들의 머슴인 듯, 등교길에 그들의 책보퉁이를 모두

작대기에 걸어서 메고 가기를 3년씩이었고, 그런 용이가 드디어 하늘을 멋지게 날던

꿩의 모습에서 자신을 세울 수 있는 용기를 내게 된다는 내용이다.

책머리에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라 함에 내 가슴이 더욱 뻐근해지는 책이었다.

 

3학년인데 참 용기가 있는 아이다.

이런 용이를 보면서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산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생각해본다.

 

아~~~, 과연 이오덕 선생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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