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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의 형태
야마다 나오코 감독, 이리노 미유 외 목소리 / 콘텐츠게이트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다시 봐도 재미있다.
그림을 정말 잘 그렸다. 실제보다 더 아름답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인데도
빠져들게 된다. 꽃은 만화가 더 아름답지만, 실제로도 더 아름답다. 말이 안되지만
내겐 그러하다.
따돌림을 당하면 나만 X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 외의 모든 사람들이 X가 된다고
표현한 부분에서 생각의 전환을 가져오게 하더라.
따돌림을 당했던 아이가 다시 따돌림의 가해자가 되고, 그 후, 또다시 따돌림의 당사자가
되는 과정을 무척 잘 나타내어서, 그러한 과정들이 참 무섭더라. 정말 죽고싶은 생각이
들 수 있겠다고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십대들은 이 애니를 나만큼 공감할 수 있을까?
그들은 이 애니를 보고 좀더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서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친절해야
겠다는 생각을, 과연 요즘의 아이들은 이러한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정도는 될까가
궁금하다.
자신의 감정 변화를 다른 사람의 얼굴에 X로 나타내는 부분은 가히 이 애니의 압권이었다.
정말 대단한 표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