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위의 포뇨 (2DISC)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나라 유리아 외 목소리 /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새 봄, 야들하고 연한 나뭇잎이 피어오르면, 온 산은 그 여린 빛으로 생기롭다.

그러한 여린 연두빛으로 모든 나무와 산들이 그려져서 얼마나 좋던지!

전체적인 파스텔 톤의 색감이 너무 귀엽고 이뻤다. 정말 동화같았다.

금색을 더한 노란색이라해야하나, 또한 그렇게 아름답고 이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노란색이 좋아지다니, 황홀황홀했다.

 

반면에 바다는 부드럽지 않았다. 강하고 격하고, 거세기까지 했다, 쓰나미마냥.

거센 파도는 거대한 물고기들이 되고, 그러나 그 위를 달리는 포뇨는

그 거센 모양새와 강한 색깔에도 아랑곳없이 마냥 동화로 만들어주었다.

 

바다 속에서 나타난 포뇨의 엄마는 정말이지 몽환적이었고

몽환적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인 것 처럼 느껴졌다. 바다를 지배하는 그런 아름다운

포뇨의 엄마가 있는 듯 싶게 믿어졌다. 참 아름답게 잘 그렸더라.

 

인어공주 이야기가 가미되어서 좀은 우습기도 했지.ㅎㅎ

다시 보게 되면 스토리 보다는 그림과 음악을 즐기는 쪽에 더 중점을 두게 될 것 같다.

엄마같은 음악,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던 배경음악은 엄마같았다. 정말 엄마같았다.

아~ 히사이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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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8-07-10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에 기록적인 1000mm의 폭우가 내렸다.
지진에 또 폭우라니...
부디 그들의 땅이 평안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