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어찌된 일인지,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 애니를 이제사 본 것은 참 이상하다.

<미래소년 코난>부터 거의 대부분 봤지 싶구만...

 

미야자키 하야오, 다카하타 이사오, 이 두개의 이름만으로도 벅차서 <네이든>을 제치고

집어들었는데, 초중반까지 좀 지루했다.

일본의 여성상은 굉장히 강인한가 보다라는 생각은 재패니메이션을 볼 때마다 빠지지 않는다.

나우시카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그런 강인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주민들이 나우시카를 사마라 부르며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심지어 전래동화나 소설에서도 보기 어려운 장면이지 않을라 싶더라.

믿는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고, 그래서 믿는 모습은 그만한 감동을 불러오는 것 같다.

 

"오무"의 빛나는 촉수? 들이 나우시카를 감싸면서 그녀에게 다시 생명을 주는 모습은 정말

가슴 뭉클하더라.

전체적인 배경이 칙칙하고 어두워서, 빛나던 오무의 촉수들만이 더욱 두드러지게 남아있는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