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쿠와 여름방학을 (1disc)
하라 케이이치 감독, 니시다 나오미 외 목소리 / 아트서비스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의 "갓파쿠"가 무엇인가 했네.

물의 정령을 "갓파"라 하고, 여기에 나오는 갓파의 이름이 "쿠"였다는.

무려 138분!!

상당히 길지만 스토리가 나쁘지는 않았고, 몇몇 그림도 근사해서 볼 만 했다.

 

코이치와 쿠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언덕과 그 배경이 된 하늘은 정말 근사했다.

간간히 칼라풀한 색깔을 언뜻언뜻 비치며 비구름 속에서 날다가 승천하는 용은 더욱

근사했다. 아름다웠다. 정말 용같았다.

동네 모습, 골목길, 개천, 강물 등의 그림도 상당히 아름다웠다.

여기에 더해진 음악은 갓파 "쿠", 그 자체였다.

참으로 감미롭고, 부드럽고, 따뜻했다.

쿠와 헤어지고 싶지 않은 코이치의 마음은 아주 잘 표현되어서 나도 눈물을 찔끔였다.

음악이 더욱 그리 만든 듯 싶다.

 

재패니메이션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따돌림이던데, 여기서도 잠시 볼 수 있다.

따돌림이 아이들의 세계라고 이해하기엔 너무 마음 아프다.

 

물의 정령,

물의 정령이란 말이 주는 느낌은 참 깨끗하고 맑다. 정말 쿠 처럼.

우리네는 갓파같은 물의 정령이 있었을까?

물의 정령보다는 물귀신을 더 많이 들어본 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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