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2disc)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 / 대원DVD / 200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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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타 이사오>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름을 보고 선뜻 집어들 수 있었는데

스토리가 좀은 엉성한 듯해 하품을 몇 번 했다.

일본의 전래동요같은 노래는 그들에겐 상당히 추억거리이겠더라.

일본에서는 너구리가 사람으로 변신한다는구나.

나 어릴 적엔 여우가 사람으로 변신한다했던 것 같은데.

어느 나라건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염려는 매한가지인가 보다.

이 만큼 많은 너구리를 어디서건 본 적이 없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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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us_fugit 2018-06-12 2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960년대 타마지구 타마뉴타운 개발 당시의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경각심을 느꼈어요. 좋아하는 작가 중에 ‘이노우에 히사시‘ 라는 반전주의 성향의 작가가 있어요. 이 애니메이션의 엔딩 크레딧에 이 작가의 이름에 ‘협력‘이라고 나와서 조금 이상했는데, 이노우에의 ‘책의 운명‘ 이라는 책을 보니 작가가 소설에 참고하려고 도쿄의 헌책방들에서 너구리에 관한 거의 모든 책을 사들였다고 해요. 당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너구리에 관한 문헌을 찾고 있었는데 헌책방을 둘러봐도 관련된 서적이 없었대요. 헌책방의 주인들이 ˝이노우에씨가 휩쓸고 가셨어요!˝라고 했대요. 그래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이노우에 히사시‘에게 너구리에 관한 고문서, 관련 서적을 빌려서 애니를 만들 때 참고했다고 하더라고요. 애니보다는 그 부분이 더 인상깊었고, 타마뉴타운이 후에 ‘귀를 기울이면‘의 배경이 된 것은 조금 아이러니했어요. :)

Grace 2018-06-13 09:51   좋아요 1 | URL
아, 그렇군요. 폼포코의 배경이, 귀를 기울이면의 배경이기도 했군요.
저도 역시 폼포코, 이 애니보다는 코코로님의 이야기가 훨씬 더 재미있어요.
더 해 주실 것은 없는지 초등생마냥 막 떼쓰고 싶다는.^^
이런 뒷이야기를 알려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 참 좋아하는데 고인이 되셔서 슬펐어요.


Tempus_fugit 2018-06-13 20:26   좋아요 1 | URL
전 말재주 글재주도 없고, 아는 것도 단편적이에요^^;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을 좋아하시는군요! ‘반딧불의 묘‘ 로 여러 이견이 있지만 아시다시피 감독 자신은 일본 공산당 지지자 이기도 했고, 극우정당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본 헌법 개정을 끝까지 반대하기도 한 평화주의자였어요! 저도 다 재미있게 봤어요. :)

Grace 2018-06-14 22:12   좋아요 1 | URL
댓글이나 서재에 올리신 글들로 봐서는
아는 것도 복합적인 듯 하시고, 말재주, 글재주에 친절까지 겸비하신 듯 해서,
자기비하?에 해당하는 말씀은 겸손으로 간주해도 무방한 듯 싶네요.
<반딧불의 묘>는 제목만 들어도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저처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이 있으시니 참 좋아요.
코코로님 서재에 애니에 대한 평도 올리시면 어떨까요?^^


Tempus_fugit 2018-06-16 21:27   좋아요 1 | URL
몇 개 쓰지는 않았지만, 쓴 글을 보면 창피해서 매번 지우고싶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리뷰는 더더욱 못쓸 것 같아요. 다른 분들께 빗나간 정보를 줄 수도 있고요. Grace님의 리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딧불의 묘‘는 저도 너무 슬프게 봤습니다...

Grace 2018-06-18 11:30   좋아요 1 | URL
코코로님은 다른 분들을 위해 글을 올리시는가 봅니다.
좋은 일이에요. 저도 정말 그러고 싶은데, 그럴 역량이 없다 보니
저는 그저 절 위한 독후감을 쓸 뿐입니다. 읽은 책들을 잊지 않기 위해,
나에게 감동을 주었던 구절들을 후에 다시 쉽게 볼 수 있기 위해서 말이죠.
코코로님의 글들이 본인이 보기에는 창피할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사람에겐 상당히 유익하고, 읽는 재미가 여간하지 않으니
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혹여 빗나간 정보더라도, 그건 다음에 제가
바르게 알아지면 되는 일이라 괜찮지 싶어요.
그외 다른 재패니메이션들에 대해 코코로님은 또 어떤 이야기들을 가지고
계실까 궁금해집니다. 친절에 감사드려요.^^



Tempus_fugit 2018-06-18 13:23   좋아요 1 | URL
책을 읽을 때 집에서 읽는 것과 도서관에서 읽는 그런 차이랄까요? 어느 곳이던 책은 본인 스스로가 읽는 것이지만, 알라딘 블로그에 하찮은 글을 쓸 때에도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처럼 주위가 조금은 신경 쓰이는 그런 기분이 들어요. 더군다나 알라딘에서 구매를 할 때 누군가에게는 그 책과 연동된 알라딘에서 만들어준 알라딘 블로그와 알라딘 북플의 작은 리뷰와 별점 하나라도 고려될 수도 있으니까요. 직접 만져보고, 펼쳐보고, 들어보고, 한 다음에 구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댓글 같은 일상적인 교류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지만, 리뷰는 집에서 책을 읽는 것처럼 구글 도큐먼트에 기록장을 만들어 독후감을 쓰고 있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

Grace 2018-06-18 14:54   좋아요 1 | URL
˝책을 읽을 때 집에서 읽는 것과 도서관에서 읽는 그런 차이˝,
아주 적절한 표현같아요.
진짜 그러네요. 저는 거의 대부분 도서관에서 빌려읽고 있다 보니,
구매면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했어요. 정말 사려 깊은 분이셔요.
아, 그럼 저는 어쩌죠? 저야말로 그렇다면 다른 분들에게 피해막심일지도
모를텐데 말입니다... 정말 난감해지는데요...^^

Tempus_fugit 2018-06-18 16:32   좋아요 1 | URL
피해 막심이라뇨~! 전.혀.요. 시즈쿠가 세이지에게서 자극을 받았던 것 같이. 때로는 도서관에서 타인의 읽는 모습이나 혹은 다른 것에 자극을 받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별점과 리뷰는 나쁜 게 아니라고 봐요,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인 것 같고, 제가 좀 더 단순하게 바라보면 해결될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 Grace님께서 리뷰와 독서기록을 올리셨기 때문에 이렇게 대화도 이루어지고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쓰신 리뷰의 분야도 다양해서 도움도 되고, 자극도 받고요. 그래서 전혀 걱정하실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제 댓글에 매번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Grace 2018-06-18 21:00   좋아요 1 | URL
우와~ 그리 말씀해주시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ㅎㅎ
그리 말씀하시지 않으셨으면 소심해서 얼마간은 연연해 할 뻔 했군요.ㅎㅎ
저야말로 감사드려요. 친절한 분이십니다.
<친절>의 빛은 어떤 색깔일까가 문득 궁금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