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피라미드 바벨의 도서관 21
아서 매켄 지음, 이한음 옮김, 이승수 해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 바다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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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인장 이야기‘와 ‘불타는 피라미드‘는 수작이다. 이야기 뿐만 아니라 문체도 너무나 좋다. 엘런 포우가 한 번 더 업그레이드 된 거 같은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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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 (꾸란)
김용선 지음 / 명문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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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이것저것 읽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종교라는 것, 유일신을 믿고 의지한다는 것의 의미. 유물론과 범신론적인 사상에서 벗어나려고 고투중이다. 기독 성경과 달리 코란은 단순하다. 그렇다고 기독성경과 코란이 서로 대치되거나 미끄러지는 것은 아니다. 성경도 무함마드의 도래를 예언했었고, 코란을 읽다보면 성경을 읽고 싶은 충동과 그러지않은면 안된다는 생각이 밀려온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기도드리는 샘으로 읽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 그리하여 아랍어까지 공부하기 시작했다. 코란을 아랍어로 읽기 위하여... 영역본 코란도 구하려고 한다. 우리말 코란과는 달리 영어로 듣는 것만 해도 왠지 경건함, 신성함 같은 분위기를 크게 느꼈다. 코란은 서기 육백 여년도에 씌여진 이후 단 한 글자도 바꾸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오타자가 참 많다. 코란은 단순하다. 신은 여호아 하나님 단 하나뿐이며, 신이 만든 인간은 전적으로 그를 만든 유일신만을 믿고 향락적인 현세가 아닌 심판받을 내세를 위해 선행을 하라는 명령이다. 그 증거로서 제시되는 것은 기독 성경이다. 아브라함과 모세와 예수는 하나님의 예언자, 사도로서 이슬람은 숭배한다. 그러나 인간을 벗어난 신으로까지 숭배하는 것은 신에 대한 불경으로 여긴다. 삼위 일체도 불경이다. 유일무이한 신은 아들이 있을 수 없다. 이점이 유태교와 기독교와 다른 점이다. 더이상 잘 모르는 것에 대하여 말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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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피부, 하얀 가면 - 포스트콜로니얼리즘 시대의 책읽기
프란츠 파농 지음, 이석호 옮김 / 인간사랑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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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양 전쟁에서 부상당한 한 절름발이 고참병사가 내 동료들에게 이렇게 고한다. "내가 내 의족에 익숙해진 것처럼 그대들도 그대들의 피부색에 그저 죽었다 생각하고 익숙해져 보라구.우린 어차피 모두 피해자들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전심전력을 다해 이 절단된 불구성을 인정하지 않기로 한다. 하나의 영혼이란 세계만큼이나 무한한 것이므로 또한 흐르는 강물처럼 깊은 것이므로. 그러므로 나의 가슴은 무한정 팽창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주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내게 절름발이의 겸양을 수용하라고 닥달한다. 어제, 세상의 아침을 향해 깨쳐 일어나면서 나는 하늘이 철저하고 완전하게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을 보았다. 나 역시 똑바로 서고 싶었다. 그러나 내장이 다 드러난 침묵이 내게로 무너져 왔다. 날개가 마비된 채. 책임감도 없이 한 발로는 무(無), 다른 한 발로는 무한을 떡 버티고 선 채, 나는 긴 울음을 울었다. 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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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없는 불행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5
페터 한트케 지음, 윤용호 옮김 / 민음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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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흑과 폭우 속에서 느껴지는 동물적인 두려움 외에 다른 두려움은 없었다. 그저 더위와 추위, 축축함과 건조함, 편안함과 불편함 사이의 변화만 있었을 뿐이었다. 18쪽


 페터 한트케의 작품들은 다 읽어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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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김현균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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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말한다는 것도 우습고, 그냥 아주 좋았습니다,라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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