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없는 세대 (구) 문지 스펙트럼 16
볼프강 보르헤르트 지음, 김주연 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담벽의 바다에, 모르타르와 먼지와 시멘트의 바다에 사로잡혀 길을 잃었다.....(중략)..... 출처도

향도 없이 이 세상에서 길을 잃었다......(중략).....달아날 목적지도 없이 지붕 아래 억눌렸고 지하실과 천장과 방에 갇혀버렸다.....(중략)....."우리는 그것을 참아낸다. 어떻게 생각해, 그대로 참는다하자, 웃어넘겨버린다. 마음 속에서, 변에서, 야수들에게 사로잡혀서도 웃어넘긴다....(중략).... 그런데 이별이....(중략).... 모든 이별이 벌써 우리 내부에서 기다리고 있다....(중략).... 리는 내부에 온갖 죽음을 가지고 다닌다....(중략).... 우리는 한 순간 애무의 격정속에서 그 죽음을 잊는다....(중략).... 그래도 죽음은 죽음, 죽음은 우리의 신음 소리와 더듬는 말소리를 비웃는구나!"....(중략)...."오리들이 낄낄거리는 소리를 들었지? 모두가 우리를 비웃는다. 오리들이, 여자들이, 삐걱거리는 문들이, 도처에 비웃는 소리가 숨어있다....(중략).... 우리의 파멸은 피할 길이 없다.....



 (지붕위의 대화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의 환상 소설
에드거 앨런 포 외 지음, 이탈로 칼비노 엮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친구 중의 친구', '다리 건설자'가 인상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수전
김규항 지음 / 돌베개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수는 신이 아니다. . 예수를 신격화하는 것은 우상숭배와 다름없다. 더욱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 또한 불경스럽다. 예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도로서 인간 그 이상도 아니다. 삼위일체라니? 아주 편의적인 발상이다. 내 신조다. 예수는 존경할 만한 위인은 맞지만 신은 아니다. 물론 이 책에는 예수가 신인가, 라는 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있다. 난 그저 이 우주에 유일신, 하나님 단 하나만 있다는 신념에 어떠한 반증도 갖을 수 없는 것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 위에서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6
잭 케루악 지음, 이만식 옮김 / 민음사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LA에 갈 거예요!" 그들이 소리쳤다.

"거기서 뭘 할 건데?"

"몰라요. 아무렴 어때요?" 44.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문제되지 않았다. 길은 삶이니까. 2권58


 * 읽자마자 바로 다시 읽고 싶은 충동이 생긴 작품은 이게 처음인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성은 신화다, 계몽의 변증법 리라이팅 클래식 8
권용선 지음 / 그린비 / 200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계몽의 체계는 자기를 유지하려고 하는 속성과 다른 것을 자기와 같은 것으로 만들고자하는 속성을 동시에 지닌다. 이때 '외부'나 '다른 것'의 존재는 언제나 위협이 된다. 계몽은 자신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바깥의 것을 안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포섭 불가능한 것들을 배제하면서 지배의 성격을 강화해 간다. 73

* 요즘은 주로 원저자가 쓴 것보다는 해설서들을 본다. 이젠 시간이 없으므로. 좋은 해설서를 보는 걸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