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의 주인 - 진짜 디자이너를 찾아라 잠뜰TV 오리지널 추리 스토리북 2
한바리 지음, 루체 그림,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울문화사의 어린이 미스터리 추리 스토리북!

[블라인드] 시리즈에 이어, 주인 시리즈가 2편 출간되었네요.

아직 1편 저택의 주인은 읽어보지는 않았으나,

늘 흥미진진하고 긴장감있게 읽었어서

이번 2편을 읽고 1편도 얼른 읽어봐야지 했답니다. ^^


잠뜰TV 오리지널 추리 스토리북 주인 시리즈 2편

《드레스의 주인 _ 진짜 디자이너를 찾아라》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처럼 열차를 주 무대로 사건이 펼쳐집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콘텐츠 캐릭터 잠뜰, 덕개, 라더, 수현, 각별 외에

열차 승객으로 많은 인물이 등장하므로

사건을 해결할 실마리를 이들 한명 한명을 용의선상에 놓고

나름 치열하게 추리를 해보았답니다.






아이들이 미스터리 추리물을 접할 때에는

개인적으로는 가급적 혼자 보게 하는 것보다는

보호자가 함께 읽으며 어느 한쪽에 매몰되지 않도록

함께 읽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혼자 추리를 하면서 읽는다고

주도해서 읽는 모습이었답니다.

어느새 이런 서스펜스를 즐기다니요. ^^





* 줄거리 *


여왕의 생일파티를 위해 여왕의 드레스를 만들어야 하는 골든 살롱의 사장 잠뜰은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아름답고 근사한 드레스의 디자이너를 신문 광고로 수소문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나기로 한 역 앞에 나온 이들은 무려 4명!

과연 누가 진짜 드레스의 디자이너일까요?

여왕의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열차에 올라야 하는데..

촉박한 시간 덕에 누가 진짜 드레스의 디자이너인지 모른채

후보 넷을 데리고 열차에 오릅니다.

하지만, 달리는 순간 폐쇄적인 공간이 되어버리는 열차 안,

그리고 열차에 저주가 내렸다는 점술사의 말.

불의의 습격을 당한 잠뜰은 열차의 모든 승객을 용의자로 두고

드레스의 디자이너를 확인하려는데..

이때 사라지는 드레스와 하나씩 드러나는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잠뜰.

과연 잠뜰은 눈앞에 난무하는 거짓을 바로잡고

무사히 여왕의 드레스를 만들 수 있을까요?






책 속에서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하나씩 보여주는 단서들은

미리부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글로 서술하는 방식이 아닌 이미지화 한 단서로

한창 머릿속에 상황을 펼쳐놓기가 딱이고,

실감나는 생생한 작화도 내용을 이끌어가는 데에 한몫하지요.

초반에는 그닥 눈여겨보지 않았어도

사건이 발생하고부터는 다시 복기해보는데요.

열차의 구조와 열차시각,

열차의 조식 메뉴와 1등석 칸의 불편한 진실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사건 앞에 우릴 당도하게 한답니다.





보통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추리에

무릎을 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어린이 미스터리물이라고 쉽게 보면 안된다는 것을

잠뜰TV 주인 시리즈로 확인해보시면 알게되실 텐데요.

어른들도 즐기게 되는 추리 스토리북!

대상의 본질을 꿰뚫어 실마리를 찾아내는 두뇌 플레이!


<드레스의 주인_진짜 디자이너를 찾아라!>를 통해

오랜만에 긴장감있는 스토리를 아이들과 함께 즐겨보세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2주 여행, 사계절 빛나는 전라도 430 - 179의 스팟・매주 1개의 추천 코스・월별 2박 3일 코스와 스페셜 여행지 소개 52주 여행 시리즈
김경기 지음 / 책밥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말마다 마음 닿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다니다 보니 가서 찾아보면 되겠지, 새로운 경험을 쌓는 게 재미지~라는 생각을 하던 저였는데 전라도에 닿았을 때는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던 기억이 납니다.

갑자기 훌쩍 떠난 여행에서 정말 Feel 만으로 아무 정보 없이 갔다가 이렇게 낭패를 본 일이 간혹 생기기도 했는데요. 무계획이 주는 여행의 단맛도 있지만, 그만큼 쓴맛도 존재하는 법.

이렇게 아무 연고도 없이 덜컥 찾았다가 어디 기대어 물을 곳도, 찾아서 나오는 것도 유명한 몇몇을 제외하고는 맛집 정보 조차도 하늘의 별 따기처럼 느껴졌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럼에도 단맛도 충분히 느끼게 했던 아주 매력적인 전라도는 언젠가 다시 찾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했으니 이 책이 눈에 띄고부터는 전라도행 급행을 탄 것처럼 드릉드릉 마음이 차올랐답니다.

1년을 주차별로 나누어 52주 동안 전라도의 숨은 명소를 소개하는 《52주 여행, 사계절 빛나는 전라도 430》은 이전에 알았다면 좀 더 알차게 채웠을, 작가가 가족과 함께 경험한 주옥같은 여행지 정보를 실었습니다.

이 책의 초판은 2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개정판을 내면서 초판에 소개한 여행지의 절반 이상을 새롭게 썼고 최근 여행 트렌드에 맞는 감성적인 카페도 많이 추가했다고 하네요. (2022년 6월 기준의 최신 정보로 작성되어 안심.)

각고의 노력 끝에 낸 결과물을 트렌드에 맞게 고치는 게 쉽진 않았을 텐데요. 여행지는 오랜 시간 찾아오는 여행객을 맞아주기도 하지만, 어느 날 자취를 감추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찾았다가 낭패를 보기도 하기 때문에 절반 이상을 다시 검토하고 수정한 작가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책에는 1월 1주 차부터 12월 마지막 주까지 사계절 여행을 안내하는데요. 계절이 지나가는 자리에 머문 그 순간의 전라도를 느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답니다. 계절별, 취향별, 테마별 코스와 월별 2박 3일 코스, 그리고 스페셜 여행지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카페와 맛집을 속속들이 소개하여 당장 배낭 메고 떠나고 싶은 마음을 동하게 하지요.





주차별 여행지는 최소 2~3개의 볼거리 스폿과 먹거리 스폿, 함께 가면 좋은 여행 코스로 구성하였고 장소 정보와 소개글, 멋진 구도의 사진을 수록했답니다. 여기에는 주의할 점과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여행 포인트 등을 팁으로 두고, 마지막 페이지에 작가가 추천하는 코스를 두어 당일치기 여행도 돕는답니다. ^^


​모든 페이지에 소개되는 장소에는 QR코드가 실려있어서 네이버 지도로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검색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고 여행지 스팟마다 전하는 작가의 Tip은 장소 소개에 대한 책임감도 사뭇 느껴지게 했답니다. 이 또한 내돈내산으로 여행을 다니며 경험한 점들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 같아 믿음직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한 달을 채우는 4주 차 마무리에는 2박 3일 코스는 두 자녀의 아빠인 저자가 가족과 함께 떠났던 여행의 기록이니 가족여행 코스를 짤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전라도에서 나고 자란 작가님이라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한 점이 눈에 띄었고, 여행지 면면을 느끼면서 탐방하듯 다니는 색다른 묘미를 느끼게 했습니다.




52주의 스폿을 모두 넘겨본 후에야 발견하게 되는 선물 같은 <전라도 핫스팟 한눈에 보기!>

맨 아랫장만 빼고 가위로 사각사각 잘라내어 펼쳤더니 책에 딱 붙은 지도가 되었어요.

접었다 폈다 간편하게 책 한 권 들고 전라도 여행하기 딱 좋겠지요?

전라도 어디에 어느 지역이 있는지 모르는 저로서는 이렇게 한눈에 지역의 위치와 핫스팟을 알아볼 수 있어 굿굿!

지역별, 테마별 이 한 권으로 이제는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게 되니 앞으로 전라도 여행이 더욱 기대되네요. ^^


프롤로그에 'Travel'의 어원이 '고생'이라고 나와있어 찾아보았답니다.

요즘의 의미는 힐링에 가까운데 과거에는 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으니 산 넘고, 물 건너는 일이 고행이었겠지요.

여행은 시대가 변하면서 점점 의미가 변화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람의 성장기에 따라 경험하는 여행은 시기마다 다른 느낌을 주지요. 거기에 여행을 어떻게 하느냐, 누구와 함께 가느냐, 무엇을 경험하고 느끼느냐에 따라 남겨지는 의미들이 달라지는데요.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전라도의 숨은 스팟을 여행하며 모처럼 여행의 의미를 새겨봐야겠어요. ^^

전라도 여행만으로도 1년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는 《52주 여행, 사계절 빛나는 전라도 430》.

전라도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윙페더 사가 2 - 북쪽으로 가지 않으면 먹히리라 윙페더 사가 2
앤드루 피터슨 지음, 김선영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리 포터, 나니아 연대기를 잇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초대형 판타지

미국 집집마다 한 권씩 있는 최고의 판타지

25년 만에 거물급 판타지 시리즈의 탄생

갖은 수식어가 참 어울리는 새로운 판타지 《윙페더 사가》 2편이 출간되었어요.

지난 1편도 장군이와 너무 재밌게 읽어서 이번 2권도 기대감을 듬뿍 안고 읽었는데요.

와~!! 주거니 받거니 아이와 읽다 보니 회오리에 빨려 들어간 것처럼 순식간에 몰입이 되더라고요. 

끊임없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지속적인 실마리를 만들어 내면서 상상력이 극대화되니까 읽을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어 두꺼운 이 책을 반복해 읽는 재미를 안겨줍니다. 그래서 어느새 중반부부터는 각자의 상상을 극대화하며 읽게 되었답니다. ㅎㅎ




1편에서 어니러 보석의 정체가 밝혀지고

어니러의 보석을 지키기 위해

어둡고 위험한 글랩우드 숲을 지나 얼음 평원으로 향하는 일행.

숨 막힐 듯 추격전을 벌이는 끔찍한 팽들에 맞서 싸우다

이들을 지켜주는 양말의 사나이 피트를 놓치게 되는데..

일행은 얼음평원으로 가기 위해 광활하고 위험한 블랩강의 핀갭 폭포를 건너고

지혜와 도움으로 매 순간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더 위험한 마수가 때마다 기다리고 있으니..

이기비 가족 세 남매의 운명의 서사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1권에서 이기비 가족의 숨겨진 이야기와 함께 대장정으로 가기 위한 배경을 위기일발의 상황으로 그렸다면

2권에서는 이들의 본격적인 모험의 여정을 그립니다.

이들이 지켜야 하는 것은 무엇이고, 얼음 평원에서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2부의 부제 [북쪽으로 가지 않으면 먹히리라]는 이들이 악의 세력에 아직 맞설 때가 아님을 알고 팽들이 올 수 없는 북쪽의 얼음평원으로 향하는데요. 악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기에 이들은 바짝 쫓아오는 악의 세력에 다른 이들의 도움 없이 전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소 꾸준히 연마한 이들의 능력이 조금씩 빛을 발하면서 이들 스스로를 위험에서 구할 수 있게 되지요. 어니러의 보석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는 이기비 일행과 이들을 돕는 사람들. 

하지만 이 악의 시대에 주변 사람들을 믿기란 쉽지 않은데요. 평소 책으로 얻은 지식과 지혜로 실마리를 풀어가기도 하는 세 남매. 그리고 동생들을 지켜야 한다는 맏이 '제너'의 책임감과 용기까지. 

책을 읽을수록 인물들의 관계 묘사와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알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깊이로 끌어들이는 윙페더 사가 2. 



상상이 꼬리를 물게 하면서 순식간에 읽히기도 하지만, 이 서사의 과정이 꽤 정교하게 얽혀있어 또 그다지 쉽게 넘겨지지도 않는답니다. 이전에 들려주는 단서들을 놓칠세라 집중해서 읽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하지만 아이들의 상상을 이어주기 위한 저자의 노력도 엿보이니 어려울까?라는 고민이나 오해는 금물이랍니다.

여기에 한글판으로 옮기며 더 풍부한 표현들이 곁들여져 읽다 보면 고대 언어로 쓰였을 것만 같은 느낌의 풍광이 눈앞에 스쳐가지요.




매 순간 아이들이 단서를 놓치지 않도록 계속해서 속삭여주는 목소리.

'어린 것들이여, 그가 가까이에 있다. 경계하라.'

도대체 그는 누구일까요?

언제까지 많은 이들을 의심하고 숨죽이며 여정을 지속해야 할까요?

악의 무리로부터 오는 두려움,

흉흉하게 바뀐 세상에 찌든 낯선 이들의 경계 어린 시선,

그리고 이들이 느끼는 쭈뼛한 긴장감까지!

어느 한 줄도 놓칠 수 없는 이 서사는 꽤 두꺼운 이 책을 탐독하게 하고 다음 내용까지 유추하게 하는데요.

과연 책을 읽으며 유추한 것들이 그대로 펼쳐질까요?





얼음평원에 도달한 이들을 기다리는 또 다른 마수와 뿔뿔이 흩어진 이기비 일행에게 닥친 위험.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과 에피소드를 이어가다 보면 어느새 얼음평원에서 평화로움을 맞이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이들의 여정이 그리 녹록지 않음은 누구나 알 수 있는데요.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눈동자를 얼얼하게 만드는 모험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찾아가는 그들의 여정.

이들이 얼음 평원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

이들이 지키고자 하는 전설로만 남게 된 몰락한 어니러 왕국이 남긴 보석은 과연 이 전설의 왕국을 재건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줄지 앞으로 남은 2부가 더 궁금해집니다.

아이들에게 판타지라는 장르는 쉽게 흥미를 끌기도 하지만, 또 쉽게 흥미를 잃을 수 있는데요.

아이들이 이 판타지 장르를 머릿속에 구상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지요.

허나 윙페더 사가는 배경과 인물, 연속되는 사건들의 구조를 촘촘하게 엮었기에 중간중간에 잠깐의 쉼이 있어도 그다음 페이지를 바로 이어갈 수 있도록 탄탄한 힘을 싣고 있습니다.




책의 부록으로 [에어위아를 떠도는 모험가를 위한 안내서]는 윙페더 사가 시리즈를 즐기기 위한 도구로도 훌륭합니다. 괴물 도감을 만들어 볼까 싶었던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상상 속에 만들어 내었던 팽, 이기비 가족과 이들이 만나는 괴물, 어둡고 위험이 도사리는 숲과 폭포 등 내 상상과 안내서의 도감을 비교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답니다.


초대형 판타지를 읽다 보면 영화적 구상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됩니다. 나중에 영화로 나온다면 상상과 맞물리는 부분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현재 미국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이고 23년에 시즌제 TV 애니메이션 방영 예정이라고 하니, 곧 TV로 만날 날을 기다려봅니다. 올해의 어린이 도서 선정, C.S. 루이스 어워드 수상, 위클리 베스트셀러 등 다양한 타이틀을 도맡아가는 《윙페더 사가》 시리즈.


총 4부 중 2부까지 출간되었는데요.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들이 엮어가는 경이로운 서사 속 지혜와 재치, 용기와 도전, 우정과 모험 속으로 푹 빠져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 한국사 2 : 국가는 어떻게 성장하고 쇠퇴하나요? - 조선 시대 꿈꾸는 시리즈
심용환 지음 / 멀리깊이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역사책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누구를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구성과 기획이 돋보이는 역사 책이 눈에 많이 띄고 있는데요.

질문의 크기로 꿈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꿈꾸는 한국사는 역사학자가 들려주는 유일한 초등 역사서로 조선 시대를 통해 국가의 성장과 쇠퇴에 다루어 조선의 방향성을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이야기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는 유쾌한 궁금증 여행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한국사 지식의 모든 것!







TV에서도 종종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반가운 역사학자 심용환 저자.

꿈꾸는 한국사는 지난 1편에서는 [인간이 집단을 이루고 나라를 세우는 이유]를 살펴보았다면,

2편에서는 [조선 시대 국가의 성장과 쇠퇴]에 대한 줄기를 다룹니다.

긴 역사 중에서도 600년 역사의 조선의 역사는 우리의 근간을 전해준 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시대였고, 많은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었던 시대였는데요.

책에 총 3장으로 나뉜 구성을 따라 조선 시대에 꽃피웠던 찬란한 문화발전과 주변국과의 이해 등 나라의 성장과 쇠퇴의 면면을 등장인물들의 포인트 질문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어 유익했답니다.


1. 제도 수립과 조선의 발달

2.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의 위기

3. 서민적이고 실용적인 문화






1장에서는 새 역사가 시작된 조선의 배경과 인물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인물을 둘러싼 정치 개혁과 권세를 둘러싼 야욕, 서울에 궁이 많은 이유와 왕권을 둘러싼 대립에 따른 유교사상의 괴리 등 흥미로운 역사를 질문으로부터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고, 2장에는 외세의 침략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와 극복하기 위한 노력, 전쟁 후에 찾아온 악재 등으로 환난이 발생했을 시 역사에서는 어떤 대응을 했는지 과거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앞에 주어지는 과제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부분들이 있어 좋았답니다.

3장에는 조선에 꽃피운 우리의 문화유산들을 짚어 봅니다.

긴 시간 유교를 사상적 기반으로 두고 문화를 꽃피운 조선의 여러 모습을 확인하며, 발전하는 학문에 반해 유입되는 서양의 문물에 반감을 가졌던 우리의 선택지들의 다른 결과가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만약 쇄국정책을 펼치지 않았더라면, 신분제에 따른 인재 등용이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이루어졌다면, 똑똑했던 왕들이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등 역사 속 선택으로 발생한 결과들을 보며 우리의 선택에 대한 결과들의 의미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의 장점

  • 포인트 질문으로 역사의 맥락을 짚어냅니다.

  • 역사 용어를 설명하여 이해를 돕습니다.

  • 지도, 지리 등 자료로 시대의 흐름을 설명합니다.

  • 문화재의 원리 설명 그림 자료와 조선의 다양한 문화를 다양하게 안내합니다.





책에는 다양한 자료들이 다각도로 배치되어 이해를 돕고 있어 지금과는 다른 과거의 상황을 이해하기 수월했는데요. 조선의 건국 배경과 인물의 역할, 위인들이 나라의 발전에 끼친 영향, 발명과 쇄신의 노력, 그리고 주변국들과의 이해관계와 교류 이에 따른 분위기 등 한국사와 동시에 주변의 정세들을 함께 바라보며 '세계사로서의 한국사'도 이해해 보고자 다양한 관점에서 조선의 성장과 쇠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조선의 성장과 쇠퇴를 들여다보는 시간인 만큼 각 왕위에 올랐던 왕들과 주변 인물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고, 과거를 배움으로써 앞을 내다보는 식견도 풍부해져 역사 배움의 시간을 흥미롭게 느꼈던 시간.

아이들에게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문제가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어떤 면모를 길러야 하는지 등 역사를 통해 배움을 이어가는 시간이 유익했답니다.

꿈꾸는 한국사. 다음 시리즈에서는 무엇을 알려줄까 궁금하네요. ^^

현재 우리가 쓰는 역사가 후대에 어떤 결과를 낳을지 각자의 역할을 생각해 보며

저자가 전해주는 역사 속 의도들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딩동~ 말 도감 딩동~ 도감 시리즈
이원중 엮음, 권승세 감수 / 지성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분은 말에 대해 얼마큼 아시나요?

저는 동물의 왕국이나, 동물농장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간간이 보는 것이 다였고,

지역에 승마체험장이 있다는 정도나 얼룩말, 조랑말, 경주마 등이 있다는 정도..쯤만 아는 것 같네요.


현대 우리 일상에서는 말을 겪어볼 기회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럼에도 어릴 때부터 봐오던 영화나 다큐에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털과 근육을 가진 야생마 무리들이

멋진 갈기를 휘날리며 들판을 가로지르는 장면이 눈에 선해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관광지에 가면 말을 타는 체험도 할 수 있으니 아예 동떨어진 곳에 있는 동물은 아닌데요.

지성사의 딩동 말 도감에서 말의 특징과 종류, 말의 기본 정보들을 살피면서 사람들과 함께 하는 반려동물로서의 말에 대해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답니다. ^^




아이들에게 자연 도감은 세상에 대한 반경을 넓히는 자연친화적 도구 중 하나예요.

지성사에서는 그간 [딩동~ 도감 시리즈]로 친근하고 다양한 자연을 선보였는데요.

이번에 말 도감을 통해 말이 인간사에 어떻게 적응해 함께 해왔는지 말의 역사와 함께 말에 대한 정보를 종류별로 구성하여 말에 호기심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인간은 기원전 4000년 경부터 말을 길들이기 시작했고,

기원전 3000년 경에 가축화된 말이 널리 퍼진 것으로 추측한다고 합니다.

말은 인간사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역할을 하였는데 운송, 농업, 전쟁 수단으로써의 역할과 고기나 마유(말 젖)을 제공하여 생활에 필요한 역할을 하였고 경찰 업무, 치료와 같은 작업 활동을 비롯해 스포츠 경기와 여가 활동을 함께 하는 반려동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말의 종류는 전 세계 300여 종이 넘는다고 합니다.

다양한 용도로 품종을 개발하여 종류가 많아진 것인데요.

말의 이름은 어떻게 붙여지고, 말의 생김에 따른 구조는 어떠한지, 말의 키 재는 법과 나이를 아는 법, 말의 오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특징들을 알아가면서 그간 외형과 수단으로서만 알던 겉도는 정보 정도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이 기회에 얻을 수 있었지요.


이렇게 첫 페이지에는 말 도감을 펼치기 전에 부모님이 참고하여 아이에게 들려주는 말에 관한 기본 정보를 실어두었고, 그림으로 간단하게 말의 종류를 살펴봅니다.






보통은 사진이 더 궁금할 법한데 [그림으로 보는 말의 종류]가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이 중에서 엄마는 어떤 종류가 좋은지 물었는데, 답하고 보니 저와 아이 모두 스탠더드브레드를 딱 짚었더라고요.

모든 종류가 그림으로 다 표현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림으로 한눈에 말의 생김과 성향들을 파악해 볼 수 있어서 비교하는 재미, 마음에 드는 말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감을 펼쳐보니 그림과는 또 다른 개성과 멋짐이 있어요! 우와를 연발하며 보게 되었던 말 도감!




본격적인 말의 종류와 말의 고향, 특징과 설명을 곁들여 다양한 말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타는 말인지, 끄는 말인지, 아니면 소를 모는 말 혹은 야생마인지 특징들을 갖고 있는 말들의 외모는 눈길을 사로잡는답니다.





달력에나 나올법한 멋진 자태의 흑마, 유니콘처럼 신비로워 보이는 백마, 호랑이 눈을 가진 말, 말괄량이 삐삐가 생각나는 점박이 말, 다리가 짧고 발굽 주변에 털이 난 말 등 생김새의 다름을 관찰할 수 있었고,

자연환경에 따라 말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위에 열거한 말들은 고향이나 지역, 생긴 특징으로 이름을 붙이는데요.

프리지아말, 곱슬말, 루시타노, 아이슬란드말, 제주말, 마르와리말, 냅스트러퍼, 파소피노, 야쿠티아말, 메렌스말, 크리올로말 등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대륙에 퍼진 말들을 비교해 보며, 전체적으로 도감을 훑은 후 좋아하는 외형을 골라 새로운 말을 탄생시켜보기도 했답니다. ^^





황금말에 빠진 아들~

그림과 도감을 찾아보기를 참고해 페이지를 넘나들며 열심히 자신이 상상한 자태를 비교해 보네요. ^^

새로운 말에 대한 정보도 얻고, 세상에 이렇게 많은 종류의 말들의 생태에도 관심을 기울여 아이들과 재미난 말들의 세상을 신나게 질주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