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흘리개 신부 상
도규 지음 / 발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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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봉인한채 거리를 떠돌던 어린아이의 행색이라니 꼬질꼬질 할 수밖에.
단지, 부모님의 약속이니 혼약하라는 말에 피끓는 청년의 반발심은 가여운 아이를 단지 코흘리개로 기억될뿐 쌀쌀맞기가 빙하 저리가라네.
1권은 매화와 비훤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로맨스가 주를 이뤄서 책이 술술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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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귀소
문은숙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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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들도 좋아하기에 그 어떤 망설임 없이 낼름 챙겨온 [기담 귀소].   기담 좋아 ~ 좋잖아유~?
이 글은 어떤 경계선을 기준으로 두편의 이야기를 읽는 듯 좋으면서도 전.후의 느낌이 묘하게 다르다.  
내 취향에 잘맞고 믿음 작가의 글인데도 나는 초반 이야기에 빠져들지 못했다. 
온화함이 넘치다못해 안타까운 바보 수경이가 짜증나고 지독한 현실이 너무도 나의 화를 돋구기에 읽을건 다 읽으면서도, 도대체 언제부터 판타지를 보여줄꺼냐고를 외치면서 씩씩대다보니 다님이의 사연.   나는 여기부터 더 취향이라 눈 반짝이며 읽었는데 에고 너무 짧아.

 

운명은 반복되는 건지....이상하게 수경이와 다님이의 상황이 다를바가 없는데도 내게 다가오는 느낌은 왜 이렇게 다를까?  
수경의 현재 벌어지는 일들은 외면 할수없어 그런지 더 동화되어 악연에 분노를 느끼는 나와 전생의 먼 옛 이야기라는 비현실감에 한걸음 떼놓고 읽어 순수하고 맑은 다님이에게만 집중되어 너그러워지는 나.
주인공이 고생하는 내용은 내 감정을 너무 많이 태워서 읽고나면 기가 빠지는 느낌이라 좋아하지 않지만, 엔딩으로 갈수록 편안하게 읽었다.  

그러나, 여기서도 아쉬움은 생기더라.   
오랜 세월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는 연오가 아련한데도, 나는 온통 여주에게만 신경이 쏠려서 그의 감정에 동조가 잘 안되었다.    연오와의 과거 사연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전생에서 그들이 서로에게 갖는 호감은 보였으나, 기나긴 외로움을 홀로 보낼정도로 절절한 사랑이 언제 있었던가?   내가 모르게 그들끼리 속삭인 사랑이 고개 끄덕여지도록 느껴지지 않았기에 좀 아쉬웠다.    무채색같은 캐릭터도 좀 아쉽고.

 

지극히 개인적 취향 때문에 초반보다 후반이 더좋았던 [기담 귀소] 였지만, 순위를 매긴다면 작가의 기담 시리즈 중에서는 세번째.   캐릭터가 강렬했던 [기담 야행유녀]  [기담 사미인]이 더 기억에 남을듯.

 

기담 야행유녀]와의 연결고리도 약간 있고, 영원한 장삿군 위후도 여전하네.   연오는 이제부터 위후의 호갱.

 

이 글에 끼여들어 내가 하고싶은 행동이 꼭 하나있는데,  망할 뻐꾸기 깃털을 다 뽑아버릴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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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마음을 벗다 (외전) 마음을 벗다 2
이파람 / 스칼렛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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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매일 꽁짜~로 주는 ebook적립금으로 구매.
현진과 소영. 현우와 가은. 그리고 박실장의 짤막한 반항이 있는 에피소드로 그들은 여전하네요. 반가움에 다시한번 [마음을 벗다] 휘리릭~ 듬성듬성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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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전쟁
로즈빈 지음 / 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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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N포털사이트에 연재되던 [그 남자의 정원]을 열심히 챙겨 읽고 좋아했기에, 작가의 신간은 반가운 대상이였다.   아, 태준이 너무좋아~~~  캐릭터들이 매력 넘쳤는데.   

 

서로 다른 시간을 걷는 발랄한 여대생과 청학동에서 온 청년이라.   왠지 이질감에 조금은 머뭇거렸지만  다행히 총총히 땋은 댕기머리가 아니라 그점은 안도하며 읽었다.

[제가 어귀남입니다]라는 팻말을 목에 걸고 개량한복을 입은 그와의 첫만남은 어귀남의 비명으로 시작되고,  아무리 청학동에서 살았다지만 24살 청년이 목에 저런걸 걸고 있냐?   은근히 성격 보여. 

종갓집 배경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잘만 읽었는데, 청학동 청년... 초반 적응이 잘 안되더라.

다시 느긋하게 읽을 작정으로 머그잔 가득 커피를 채우고 읽다보니 어느새 소심한 남자에 응석쟁이 어귀남의  "~하오"  조차 재미 있어지며 그의 말 하나 하나가 왜 이리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삐돌이 어귀남 어록~

"앞으로도 내가 곤란할 질문은 삼가해 주오.   나는 거짓말을 못 하는 사람이오"

 

"None of your business."  (너나 잘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뿐 ?    간혹 어린아이 같은 돌발 행동에 그들의 관계가 병아리와 어미새 같아서 과연 이들의 로맨스가 가능할지 의구심이 생겼는데 그점은 시간이 해결 해주네. 

우려 했던게 무색하게도 포를 던지면 차로 맞서고, 콩이야 팥이야 귀엽게도 투닥 거릴때는 나도 모르게 키득거리며 가볍게 훌훌 읽었다.   선주 성격 맘에들구만.  허나,  내가 원하는건.  

귀여운거 말고 싸나이의 카리스마를 보여달라고.   

그들의 전쟁도 재미있었지만, 두근거림이 이제 막 시작되었는데 벌써 엔딩이라니 너무한거 아니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지극히 내 개인의 취향에 의해 별점을 깍기 들어감.

예상과는 많이 다른 20대 초반의 어린 친구들 이야기라 그런지.  내게 어떤 감정선을 건드려주는 공감이 생기지 않았다.   통통튀는 맑고 순수한 코믹 로맨스는 좋았으나 조금은 맥이 빠지고 싱거운 느낌.   조카의 책을 살짝 엿보는 미묘한 느낌 뭐지?   새내기들의 조심스럽고 새침한 썸을 읽는 기분.

오래전에 썼던 소설을 손대지 않고 그때 그 기분을 느끼며 출간하셨다니 그냥 예쁜글 늘어지지않고 개운하게 읽은거로 패쓰~?

 

그래 .

알파벳. 자유의 여신상.

그까이꺼 남의 나라꺼라 모를수 있지.   어귀남은 서당에서 24년동안 옛것에대한 공부만 했을거야.  중.고등학교도 서당 이였을 거야.  

  

엄마 미소도 짓고 하하 거리며 잘 읽었으나,  검댕이가 많은 내 취향에는 아쉬움이 더 컸던 글인듯 싶다.

 

 

작가님의 오래된 과거의 글 [뉴욕전쟁]은 죄송하지만, 내게는 재미 만점였던 [그 남자의 정원]의 그들처럼 오래 남지는 못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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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귀소
문은숙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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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기담시리즈는 취향 저격이라 무조건 무조건~이야~
좋아하는 작가의 재미있는 작품들 덕분에 이번주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네요. 뭘 먼저 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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