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 3 - 사서가 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V+
카즈키 미야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김봄 옮김 / 길찾기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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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구름위에 있는 듯 했던 마인이지만, 활약하는 무대가 커진만큼 더 바빠졌고 그녀를 눈에 담는 이들도 많아지며 저절로 형성되는 로제마인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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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27
이마 이치코 지음, 서현아 옮김 / 시공사(만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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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출간된  백귀야행.    
지난 글의 연장으로 그 존재조차 모르고 연이 끊겼던 친척들과 얽히는 에피소드가 주요한 이야기다.      리쓰뿐 아니라 일족이 귀의 세계로 끌려가는 느낌이라 감질 나면서도 으스스 하다.   


보지않아도 좋을 것이 자꾸 보이는 아이의 괴로운 일상  <바닷가의 소년>  <의심이 낳는 귀신>은 리쓰와 소년이 자꾸만  엮이면서 불안한 마음이 빚는 오해들로 우스운데 또 무섭다.    

그것은 리쓰의 꿈이였을까?    
떠난 이를 놓치 못하는 애틋함과 원통함이 자욱한  <피안의 열매> 에서는 짧은 대사 한마디 없이 열매를 주워먹는 아야네 때문에 좀 울컥하기도 했으며...   

온 동네방네 다 소문난 리쓰의 영능력 때문에 병원에서도 조용히 지낼수 없는 일  <얼어붙은 감옥>.    
기억조차 없는 사소한 일의 행방은?      이번 단행본 사연중에서 유일하게 훈훈한 메세지로 선함은 내게 다시 돌아온다 라는 교훈을 던져주고.

섬뜩한 사연인데 묘하게 슬픈 <변두리에 있는 집> . 
글 읽다말고 나를 울긋불긋 하게 만든 내용이다. 뭐가 덕분이고 뭐가  행복한 셈 이냐고.    자신의  벌은 스스로  받아라.  

그리고,  리쓰는 또 ....



적당히 신기하고 소름 돋았던 [백귀야행27].  
다음 이야기는 따뜻하고 신비한 기담이 듬뿍 들어있길 바라며, 좀더 빨리 만날수있기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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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창비시선 313
이정록 지음 / 창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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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고 화려한 장식으로 꾸민 것이 아닌 편안하게 풀어놔서 오히려 더 눈에 들어온다. 비틀린 말잔치는 피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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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즈키 미야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2]

 

 

 

 

 

 

 

 

[책벌레의 하극상 제4부 - 귀족원의 자칭 도서위원2]은 여기저기 휩쓸리고 일찌감치 시작된 교류로 귀족원에서의 고요한듯 어수선하고 시끄러운 나날을 보내는 로제마인과 그 시종들의 분주한 일상.  

사교능력이 부족하다고 누누이 지적받는 우리의 돌직구녀 로제마인은 오늘도 바쁘다.   주변은 걱정이 한가득인데, 그녀를 찾는 곳이 많은 것은 뭘까.

 

왕족, 귀족원 선생님, 제1영지 영주후보생... 등등 그녀와 미팅을 갖는 이들의 지위를 놓고 보면 사교능력도 에렌페스트 영지 그 누구보다 1등 아닌가?   아이러니~

 

 

로제마인이 제일 동경하는 솔랑주와의 도서관 다과회를 시작으로 페슈필 곡을 선보이기 위한 음악선생의 초대에도 응해야 하고, 어쩌다가~ 새로이 주인이 되어버린 슈바르츠와 바이스의 새로운 의상을 위한 준비도 해야되는데, 그 와중에 의도치않게 보물뺏기 디터까지 치뤄야 했으니 이쯤되면 손오공의 분신술이 필요하지 않을까?    뭐, 전부 마인이 연관된 문제이긴 하지만 그녀에게 편파적인 독자1인은 생각한다.... 주변이 너무 호들갑스러워 !

 

귀족들의 사교는 정말 문제가 많은 듯,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은근슬쩍 왕자의 연애, 에그란티느의 장래에대해 두루두루 상담사 역할까지 로제마인이 도맡아버린 것 같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에렌페스트 '영업부장' 역할도 하고 이정도면 그녀도 나름 귀족원에 익숙해진듯 보인다.     

그리고, 강제 호출과 에레페스트에 '바쁨'을 선물하는 마인으로 인해 다시한번 웃으며 한번에 유쾌하게 읽은 글이다.

 

 

마음에 너무도 솔직한 마인의 오늘의 돌직구 하나.

"춤추시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에그란티느 님은 봉납 가무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계세요.   두 분이 어울리시려면 왕자님께서 더 진지하게 가무를 연습하셔야 할 것 같아요.   나란히 춤추면 실력이 뒤쳐져 보이세요."     

 

- p 250.   로제마인이 아나스타지우스 왕자에게 하는 말 중에서.

듣고 싶다니 하고싶던 말 꼭 한마디 하마 !   수준차이난다 !   이건 바로 그거임. 

 

 

 

 

 

역시나 이번에도 유감스런 오류.

아렌스바흐가 '에렌스바흐' 가 되고  p33.     

아나스타지우스, 지기스발트 위에 또 왕자가 있나?  2왕자인 형님... 이라니  p349                           

 

 



"누구에게 붙든 안 붙든 지금은 뒤로 미뤄도 좋지 않을까요?"

.

"그것보다 영주회의에서 린샴과 머리장식, 식물지, 카트르 카르의 거래를 요구했을 때 어떻게 할지를 고민해야죠."

- p 284. 보호자들에게 둘러싸인 심문회중에 요점 정리중인 마인~

여기저기 펑펑 터뜨려주는 마인이지만, 그 와중에도 항상 핵심은 잘 파악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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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 

[조선 궁궐 저주 사건]  

유승훈.

 

 

 

 

Tv 드라마 사극을 보다보면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찬 궁중 이야기가 꽤 많다.   정치는 물론이고 사랑.우정.가족애는 기본이요,  충신.간신.권력에 따라다니는 각종 볼꺼리 세트들이 넘쳐난다.   

특히, 남자 하나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애증의 질투와 음모가 넘치고,   권력을 향한 집요함이 때론 억울한 죽음을 만들고 또 때로는 부모형제가 증발되는 부지기수의 사건들이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더 끌어올리며 시선을 사로잡기도 하고 단순한 시청자를 아무개 폐인을 만들기도 ....  진정한 막장은 바로 과거 그들의 현실이였지.

 

어떤 애절함은 가져도 가져도 끝이없는 열망으로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타인을 향한 원망으로 돌아서기도 하는 그곳.   힘과 힘이 부딪치며 치열한 싸움으로 크고 작게 핏자국을 남기는 곳.   커다란 호기심을 안고 [조선 궁궐 저주 사건] 속으로 들어가 본다.  

 

 

역사 민속학자인 저자는 [조선무속고]를 번역하고 읽으며 이를 좀더 깊게 알고 싶었나보다.   글속에 언급된 저주 사건도 역사속 한부분임을 밝히며 독자의 편견없는 시선을희망하듯 글을 시작한다.    그러나, Tv속에서 무속인이 요란하고 무시무시하며 혐오스럽고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음흉스럽게 행하는 저주에 대한 각인이 내 머릿속에 깊이 심어져 있어서 과연 작가의 의도대로 잘 골라가며 읽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시작은 조선왕조에서 내가 가장 흥미로워하는 그.  

요즘 모 방송에서 그를 모티브로 각색된 드라마도 하고있으며, 권력의 패배자로 귀양살이 하면서도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리고 떠난 그 남자 광해군에 얽힌 저주 사건부터 펼쳐 본다.   '군'의 칭호로 내려가 버린 왕은 ' ~ 때문에 '란 이유로 잠이 다 깨버리는 사건들이 아주 많으니까.    그중에 <무녀 옥사>에 대한 글을 먼저 읽는다.

 

 

나라가 위급할때는 도망가고, 아쉬울때는 빈의 아들이며 둘째인 광해군을 내세워 전쟁통에 방패막이로 삼더니 명나라를 핑계로 지놈 새장가부터 가는 찌질이의 토사구팽 - 아 구탱이형 생각나네 -  

 

새로운 분란의 시작.    권력의 깊이는 끝이 없고, 모든것을 가려버리는 암흑에 눈이 멀어서 부모형제도 몰라본다더라.    

한배 형제도 유배 보내는데, 계비의 아들이며 대의명분에 앞서는 영창대군의 존재는 눈엣가시.   딱, 이럴때 부산 동래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여기저기 얽어매어 요이준비땅.   계축옥사....  

그리고, 우리 말도 제발 들어봐라. [계축일기] ,  나도 떠들련다 [광해군일기] .

 

고문에 의한 허위진술은 과거에도 있었고, 우리가 기억하는 현대에도 있었지....  영창대군 살해후 9년뒤 인조반정으로 권력에 삼켜져 애초에 존재했던 그 형체를 잃어버린 광해군도 강화도에 가서는 마음이 편했나보다.   아니면 무술의 달인이였나?   천수를 다 누렸으니 말이다.

 

 

 

 글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갑자기 드는 쓸데없는 생각 중에 하나.

옛날에는 '석고대죄' 라는 것이 있어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피하지 않고 하얀 소복 차림으로 벌을 청하던 요상한 자학인지 형식적인 것인지 모를 행위가 있었는데.........  그때 정말 하루종일, 혹은 몇날 며칠 아무것도 입에대지 않았을까?

몰래 뭐 먹고 그러지 않았을까?    뭐, 그냥 궁금해진다.

 

 

다시 [조선 궁궐 저수 사건] 마무리로...

 

 

작가는 '사건의 진실'이란 의도로 각종 지저분하고 역겨운 방법의 저주를 양쪽 사료를 제시하며 판단을 독자에게 넘긴다.   

 

 

 

 

 

 

 

 

역사적 사실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진실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조선 궁궐 내부에서는 무속이 만연했다. 인목대비와 광해군 가릴 것 없이 모두 무당에게 앞날을 물어보고 그에 따라 주술적 처방을 했다. 즉 무속을 신봉하여 길흉화복을 미리 듣고 주술에 의지한 것이다. 그러하니 정치 투쟁이 발생했을 때 저주 사건이 터질 개연성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 본문 p 11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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