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듯 너를 본다 J.H Classic 2
나태주 지음 / 지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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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에 새롭게 추가된 밑줄긋기
사진 텍스트 변환을 이용해보니...
좀더 개편해야될듯 싶다.

아래에 도서 원문을 옮겨본다.

나태주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속 < 추억 > 중에서 일부발췌 하기.
-


반드시 까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할 말이
있었던 것은 더욱 아니다

-



아래는 사진을 텍스트변환한 북플 기능 이다.
본문 p144 < 추억 > 중에서



반드시 까닭이있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할 말이있었던 것은 더욱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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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랑 2018-12-18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찍고, 텍스트 변환 후에 약간의 수정을 거쳐야 시 원문 느낌이 그대로 날듯 싶다.
단어 옮기고, 숨고르고, 글 하나 아래로 내리는 등등 띄어쓰기 하나로 감상이 달라지는 시의 맛을 그대로 느끼려면...
 
책벌레의 하극상 제3부 영주의 양녀 5 - 사서가 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V+
카즈키 미야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김봄 옮김 / 길찾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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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에대한 열정으로 움직이는 그녀, 마인.

내리 사랑이 주특기인 마인에게 귀여운 여동생이 생겼다. 

사랑스런 동생의 존경을 받고자 온몸으로 노력하는 마인.   세례식도 무사히 끝나고 형제들과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일만 남았는데 슬슬 정점을 찍어주는 대사건이 벌어지고... 3부의 마지막은 깊은 잠에 빠진 마인과 그녀가 없는 공백기를 메우는 주변인들의 분주함을 다룬다.

 

 

- 심하게 차별받는 고아 신세가 되려고 고아원에 들어오려는 특이한 사람은 없지만, 자진해서 들어오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두 손 들고 환영이다.   나는 그들을 어서 끌어들이려고 무대 위에서 말을 걸었다.

 

"부디 고아원으로 오세요.   환영하겠습니다.   사실 인쇄기가 많아져서 일손이 필요하던 참이었어요."

 

  - 본문 p 59 핫세에서.

    끼어들어서 한마디 일장 연설중인 마인.

 

 

" -  신전장이 바뀌면 앞으로 어떤 생활을 보내게 될지 보장은 못 합니다.   이런 곳이라서 고아원에 들어오고 싶다고 희망하는 분이 거의 없는데 희망자가 있다면 진심으로 환영할게요!"

 

 - 본문 p 60 중에서.

   만만하게 보지말아라.  진심과 날카로운 칼날을 함께 겨누는 마인.

사실 성녀는 만들어진 전설일뿐, 마인은 상냥하지도 너그럽지도 않다.   숨기거나 답답하지 않은 솔직한 캐릭터답게 자신의 욕망을 거침없이 내보이면서 예리한 반박에 역시 나는 그녀의 폭주가 좋다.  

그리고, 이어지는 음모와 위기상황으로 글 분위기는 심각하게 흐르고 있으나, 나는 그녀의 폭주를 기억할뿐.   함께 웃어보고자 본문 초반 상냥한 시간을 옮겨본다. 

 

- 집무실에는 이미 페르디난드가 도착해 있었고, 문관들도 준비 만전이었다.  질베스타가 등을 꼿꼿이 펴고 나를 보았다.

 

"자, 보고를 들어볼까."

"샤를로테는 정말 사랑스러워요."

 

오늘 제일 먼저 보고해야겠다고 생각한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자, 질베스타가  "음, 그렇긴 하지." 하고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동의해주었다.

 

"샤를로테의 세례식을 제가 진행하기로 약속했어요."

"그대가 해야 할 건 수확제 보고다.   이 바보가!"

 

페르디난드에게 지적받은 나는 진지하게 수확제 보고를 시작했다.

 

 - 본문 p 125 중에서. 

오늘도 옆길로 새고있는 마인 !

 

" 오늘은 제가 샤를로테와 차를 마시기로 약속했거든요.   전부 모아서 계약마술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리잖아요?   다음에 해요."

"뭣이!? 로제마인, 넌 양아버지인 나보다 샤를로테가 중요한 게냐!?"

"샤를로테 쪽이 귀여운걸요."

 

- 본문 p 127 중에서.

소설이니까 가능한 대화....귀여운게  진리다 !  마인에게 있어서 별점 포인트는?

 

라이트 노벨답게 심각하고 무거운 내용보다는 웃음 코드가 많은 글이지만, 때로는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글 [책벌레의 하극상]. 

이번 3부 5권중 인상적인 부분은.    

독에서 잠시 깨어났을때 자신의 부재를 염두에두고 나름의 주변 정리와 편지를 남기는 마인을 보며, 어쩌면 우리들도 생의 전환점마다 이런 유언 같은 정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세상이 너무도 복잡해서....

어찌되었든, 연재와는 별개로 특별 보너스도 있어서 기분좋은 시간이 되어준 <책벌레의 하극상 제 3부 영주의 양녀 5>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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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강
올리버 색스 지음, 양병찬 옮김 / 알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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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읽겠다는 나의 짧음을 실감하며 참으로 오래도록 붙잡고 있는 글. [의식의 강]

 

올리버 색스 [의식의 강]

 

 

 

식물에게 다정하고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찰스 다윈 이였기에 끌어낼수 있는 진화론을 언급하고,  뇌전증을 말하며 도스토옙스키를 인용하고,  프로이트의 세계를 안내하기도 하는 작가의 글에 때론 반짝이면서 혹은 졸다가 다시 읽어가면서 감탄하고 있다.   

이 글을 어찌 하룻밤에 다 읽을 수 있을까?   나는 한달로도 모자라서 아직도 꾸물꾸물 중이다.  

일화 하나하나 마다 내게는 새로운 배움이고 놀라움이니 여러모로 신선하다.  

 

본인이 직접 경험했던 환자와 여러 현상들을 소개 하면서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작가의 글에 공부하는 것처럼 말고 쉽게 넘겨보겠다는 1인 누구였던가....단순히 병으로 치부했던 증상이 마치 초능력 같고, 진화론 저 밑바닥 생물로 취급했었더니 뛰어난 신경과 감각이 있고...  머리가 딱딱하게 굳어버린 내게는 어렵긴한데 의외의 곳에서 재미있는 부분도 있는 글이다. 

 

 

투렛증후군은 강박행위, 틱, 불수의 운동, 정체불명의 소리가 특징인데, 이 경우에도 운동속도가 현저하게 빨라질 수 있다. 어떤 환자들은 날아가는 파리를 맨손으로 잡을 수도 있는데, 한 환자에게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대답이 걸작이었다. 자기는 특별히 빨리 움직이는 것 같지 않고, 그 대신 파리가 천천히 날아가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 본문 p 62~63 중에서.



곤충도 대단하지만, 무척추동물 중의 천재로 소문난 두족류(문어,갑오징어,오징어)의 경우에는 차원이 전혀 다르다. 먼저 그들의 신경계는 규모가 훨씬 커서, 문어는 5억 개의 신경세포를 뇌와 팔에 배분하고 있다(참고로, 생쥐는 겨우 7,500만 ~ 1억 개의 신경세포를 갖고 있다). 문어의 뇌는 놀라울 정도로 조직화되어 있어, 수십 개의 독특한 기능을 발휘하는 뇌엽이 존재하며 포유류와 유사한 학습계와 기억계를 보유하고 있다.
- 본문 p 87 ~88 중에서.


자연은 뇌를 만들기 위해 최소한 두 가지의 색다른 방법을 채택했다. 사실 동물계에는 문phylum의 수만큼이나 많은 뇌가 존재한다. 상이한 동물들을 갈라놓는 심오한 생물학적 격차에도 불구하고, 모든 동물들은 나름 다양한 수준의 정신을 발달시키거나 보유하고 있다. 우리도 그런 동물들 중 하나일 뿐이다.
- 본문 p 8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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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속 이유조차 억지스럽고 무의미한 한파에 각자의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보게 하는 글을 만난다면,  한번 두번 세번  곱씹어 본다.   나는 잘 하고 있는가?  

 

 

 

 

 

츠지무라 미즈키 [거울 속 외딴 성]

 

만약에...

눈앞에 판타지가 펼쳐져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당신은 우리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누군가를 갈망하고 아파하는 '아키' 와 고코로에게 말을 건네는 '기타지마 선생님'은 나로하여금 기나긴 장애물 마라톤이라는 뜀박질에서 지친이에게 '조금더 힘내'라고 화이팅을 외쳐야 되나, 잠시 쉬어도 괜찮다고 안아줘야 되나 조금더 복잡한 과제를 주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긴 터널을 건너며 어떤 과정을 지나오든 상처를 디딤돌로 따뜻한 가슴을 가질 수 있다면이야....

 

 

'넌 잘못한 거 없어.'

나는 아프고 상처받은 이에게 [거울 속 외딴 성] 아이가 듣고싶어하는 이 말을 과연 잘 전달해줄 수 있을까?  

세상에는 차가운 비판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에 꽁꽁 얼었던 마음이 녹아드는것을 알고있으면서...

 

[거울 속 외딴 성]은 아마도 우리의 마음이겠지.  

다만, 잠시 부딪치는 찰라처럼 어쩌다보니  길을 가다 만나는 작은 돌맹이가 있고 거친 풀무더기가 있고...  어쩌다보니 외길에서 마주오는 누군가를 만날수도 있는거겠지.   그러나, 더이상 마음이 아픈 이들이 어둠에 잡아 먹히는 것도, 스스로를 가둬버리는 것도 그만두고 반드시 존재할 판도라의 상자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거울이 깨지고 외딴 성에서 나온 이들에게 세상은 크게 바뀐게 없어도 위태로운 유리벽 같았던 이들 마음은 든든한 보호막을 거듭 둘렀으리라 믿는다.   

 

모르는 곳에서 홀로 웅크리고 있을 수많은 고코로,아키,마사무네,리온,후카,스바루,우레시노,미오... 들이여 오늘은 무사히 안녕하시길.

 

무서웠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도대체 모르겠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 본문 p 135 중에서.

누군가가 ‘넌 잘못한 거 없어.‘라는 말을 해줄지 모른다.

- 본문 p 135 중에서.

사이가 나빠진게 아니라고 하면서 자기가 먼저 사과한다거나 상대에게 당한 게 아니라고 하면서도 상대방이 미안해하고 있을 것을 기대했었다는 우레시노의 말은, 그의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여주듯이 모순에 가득 차있었다. 거기에는 허세도 있고 본심을 말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 본문 p 233 중에서.

나는 오늘 학교의 그 교실에 가는 게 아니다. 학교에 가는 게 아니다.
나는 오늘 친구를 만나러 가는 거다.
그 장소가 어쩌다보니 학교일뿐인 거다.

- 본문 p 357 중에서.

"지지 마."
그렇게 말했다. 목소리가 조금 엄숙했다.
"특별히 무리해서 그 애들이랑 싸우거나 할 필요는 없지만 그런 아이들한테 또 무슨 일 당하는 아이가 있으면 도와주고 싶어. 그런 애들은 어디에나 있을 거고, 없어지지 않을 테니까."

- 본문 p 48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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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 2018-11-19 1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읽었어요~ 별이랑님의 마지막 문장에 저도 같은 마음이 되네요~

별이랑 2018-11-19 13:43   좋아요 0 | URL
이미 지나온 길이고 판타지가 믹스된 글인데도 너무도 현실적이고, 관련 뉴스가 자주 뜨니까 뭐라 끄적일 말도 없어져요.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 나무가 구름을 만들고 지렁이가 멧돼지를 조종하는 방법
페터 볼레벤 지음, 강영옥 옮김 / 더숲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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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는 비밀스런 대화가 이어진다.   과연 우리가 그 대화에 어느만큼 참여할 수 있을까?

나의 사사로운 정과 기분에 의해서, 또한 나의 이익에 따른 계산에 의해 살짝 개입하는 행위는 어디까지가 자연의 범위일까?  모든게 우주의 진리 아래 순환하는 곳에서 던져진 인간의 행위는 그를 진화로 이끌 수도 있고, 도태로 만들 수도 있다.

 

숲 해설가로 자연을 엿보는 이 글은 선명한 수학 공식 같은 정답을 주지 않는다.    ' 갑이 좋다, 을이 좋다'라고 하지 못하고, 먹혀서 끝나는 듯 싶지만 반전이 있는 자연 생태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꺼리만 던져 놓을뿐이다.   

 

그들이 보는 비밀 하나 둘 따라가 볼까나~ 

 

 

 

 

 

 

 

 

 

과거 언젠가 커다란 원시림이 쓰러진 흔적이 있는 듯한 이곳에는, 햇빛이 슬며시 뚫고 들어와 토양을 비추고 있다.   이 정도의 빛은 충분한 양의 당을 생산하기에 어림없는 양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곳에서 자라는 풀은 노지 식물에 비해 영양물질이 적고 쓴 맛이 나거나 질기다.   

-  본문 p 80 중에서



노루들에게 숲은 소위 게으름뱅이들 천지인 곳이다.   몇몇 작은 구역에서 말라빠지고 딱딱한 풀과 약초가 자라고, 나머지 구역의 대부분은 어리고 질긴 너도밤나무만 있다.   숲을 돌아다녀봐야 먹을 것이라곤 나뭇잎밖에 없다.   나뭇잎의 맛도 대부분의 동물들은 좋아할 맛이 아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일지라도 똑같은 음식을 한 달 내내 먹어야 한다면, 며칠만 지나도 질려서 이 음식은 꼴도 보기 싫을 것이다.   특히 새끼들을 위해 젖이 나와야 할 때, 노루는 매일 영양가도 별로 없는 똑같은 풀떼기만 먹느니 안 먹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 본문 p81 중에서.



음....

고라니, 노루, 멧돼지가 농작물 근처에 서성이며 남겨 놓는 흔적들이 단순히 야산이 없어지고 그들의 서식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 생각했었는데, 다르게 생각해봐야 되겠다.    

때론, 콩잎 새순을 몽조리 뜯어먹고, 또 때론 고구마 잎을 먹어 치우며 땅을 헤쳐놓기도 하는데 자연의 연결 고리로 보면 그들 나름의 영양 보충 이였구나.     열량 높은 음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넉넉한 공간에서 햇빛을 맞으며 잘 자란 식물은 맛있는 유혹 이였겠다.      아하~ 

  

일단, 

숲과 노루 까지는 아주 조금 살펴봤으나, '나'를 기준으로 삼았던 것에서 '자연'을 기본으로 사물을 보면 신비로운 것도. 해악하다 했던 것들도 모두 당연한 이치일 뿐... 어디선가 내가 모르는 그들만의 네트워크가 벌어지고 있겠지.     






어미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먹이를 찾으러 다니려면 암컷과 수컷 새끼(대개는 쌍둥이다) 모두 집에 남아야 한다. 이 녀석들은 풀이나 덤불 깊숙이 숨어 있다가 적이 다가오면 적에게 발각당하지 않기 위해 바닥에 납작 엎드린다. 노루의 이런 행동을 홀로 남은 외로움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견해가 많다. 그래서 사람들이 무방비 상태에 있는 노루들을 집으로 데려가지만, 오히려 노루들은 도중에 배고픔에 시달리다 굶어죽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녀석들은 어미젖이 아닌 병으로 주는 우유는 마시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 본문 p 83 ~ 84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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